너무 길어진 것 같아 새로 글씀. 여행간건 10월인데 이제 2017년이다 ㅎㅎ....
14. Itsu의 초밥과 칠리 치킨 우동ㅋㅋㅋㅋㅋㅋ
라운드 하우스로 공연 보러 가기전에 캠든 마켓 근처에 있는 Itsu에서 연어 초밥 몇개랑 칠리 치킨 우동을 먹었었다. 스시는 그냥 뭐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근데 같이 시킨 칠리 치킨 우동이 넘나 나에게 문화 컬쳐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헛웃음만 나는.. 너무 맛없어서 사진도 안찍음 ㅋㅋㅋㅋㅋ 너무 추워서 따뜻한 국물이 들은 면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국물은 미지근하고 맛이 되게 의아한... 국물은 빨간데 되게 시큼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로 칠리치킨 = 똠양꿍인가.. 암튼 맛없었다. 그냥 미소국이나 사먹을걸ㅠㅜ 돈낭비 오지게 하고 거의 다 못먹고 버렸다.
결론 : 일식 프랜차이즈에서는 스시만 사먹자...
15. Shoryu Ramen의 Piri Piri Ramen
별기대 안했는데 런던에서 먹었던 것 중에 제일 맛있는 메뉴였던 것 같다. 난 리젠트 스트리트 점에 갔었는데 점심시간에 간거라 웨이팅이 길었다. 그래도 혼자라서 자리는 빨리 생김 ^_^ 그리고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동양인이었는데 정말 친절했었다. 줄 서있는데 안녕하세요! 하면서 한국말도 해주고.. 다 먹고 나니까 맛있게 먹었냐고 물어보면서 Did you enjoy your meal? 은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봤었다ㅋㅋㅋㅋㅋㅋㅋ '맛있게 드셨어요?' 라고 알려줌. 그분이 너무 어려워 하셨지만... ㅋㅋㅋㅋㅋ
돈코츠 라멘을 시킬까 하다가 전날 먹은 그 칠리 치킨 우동을 잊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 피리피리 라멘으로 시켰는데 내가 런던에서 한 결정 중 제일 잘한 결정이었음. 일본식이라 그런지 엄청 맵지도 않고 국물도 고소하고 매운거 못먹는 사람도 먹을 정도의 매콤함이었다. 여기에 삘받은 난 교자도 시키고 콜라도 시켰닼ㅋㅋㅋㅋㅋㅋ 간만에 배터지게 먹었고 간만에 메뉴 선택 성공해서 좋았음. 근데 돈이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 넘었음ㅋㅋㅋㅋㅋ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ㅋㅋㅋㅋ
16. Busaba Eathai의 Green Curry & Coconut Rice
유%랑에서 본 추천메늌ㅋㅋㅋㅋ 그린커리랑 코코넛 라이스 주문했었는데 사진은 저거 딱 한장뿐.... 난 그린커리가 뭔지도 모르고 여기서 처음 먹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 영국에서 처음 먹은 외국 음식이 왜 이렇게 많냐.. 그래도 맛은 있었다. (처음 먹어서 맛있다고 생각하는건가..) 한식 먹고 싶고 쌀밥 먹고 싶어서 힘들 때였는데 한식의 대한 그리움을 여기서 좀 채웠었다. 여긴 테이블이 다 네모나고 크고... 여기에 사람들 다 합석하는 특이한 곳인데 혼자 온 사람은 나뿐인것 같아서 좀 위축 됐었음. 저녁시간에 가니까 사람들은 바글바글 한데 동양인이고 혼자 온 사람은 나밖에 없고....ㅠㅠ
다 먹고 나서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한테 영수증 가져다 달랬더니 한참동안 안오고... 계산하려고 돈 다 꺼내놓고 기다리는데 또 한참 안오고!!!!! 잔돈 받아야 되는데 한참 안오고!!!!!! 주문 받을때는 그렇게 잽싸게 오더니만 계산하고 가려니까 왜 이렇게 안오냐.....
유럽에서는 여기요~ 이러면서 직원을 부르는게 예의가 아니라고 해서... 직원이 나한테 와줄때까지 계속 기다렸는데 다들 바빴는지 직원들 엄청 쳐다보고 간절하게 바라봤는데도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한참을 오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쳐서 이러다간 예약해 놓은 런던 아이 문 닫을거 같아서.. 정말 미안하지만 직원을 불렀고 한참후에야 계산하고 나왔다. 밥먹은 시간보다 계산하려고 기다린 시간이 더 길었다.....
17. 킷캣 맥플러리
지나가다가 맥도날드 벽에 붙어있는 사진보고 사먹어봤음. 킷캣을 좋아하니까 이런건 또 먹어줘야지 싶어서 ㅋㅋㅋ 근데 되게 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의외였음. 별로 기억이 안나는걸 보니 큰 감동을 안겨준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전에 리세스맛 밀크쉐이크를 먹어서 그런건가. 어쨌든 맥플러리는 오레오가 최고다!!!!!!
18. Pret A Manger
프레타망제!!!!!!!! 이곳이 내기준 영국 최고의 맛집인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 샌드위치 가게가 뭔 맛집이냐 하겠지만 영국에서 먹은 음식 중에 여기서 파는게 제일 맛있었음. 가게도 여기저기 엄청 많아서 보이는데로 들어가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일단 따뜻한 빵메뉴를 고르면 실패는 없음. 특히 토스티!!!! 토스티가 최고로 맛있고.... 저 빨간건 이름이 토마토 스프? 였던 것 같은데... 고기가 들어있고 저 흰건 반숙에서 살짝 더 익은 계란이다ㅠㅠㅠㅠㅠ....완전 맛있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만 파는건지 맛있어서 저녁에 또 사러 갔더니 다 팔렸는지 안팔대. 찍은 사진은 하나밖에 없는데... 커피도 맛있고. 아메리카노도 2파운드가 안됨. 원래 아메리카노 성애자라 주로 아메리카노를 많이 사먹었다. 오렌지 주스도 사먹었는데 캠든에서 먹었던 오렌지 주스하고 비슷한 맛이었다. 영국 오렌지 주스는 다 맛있는건가.. 아무튼 런던에서 먹을거 없으면 고민하지 말고 프레타망제 가면 됨. 프레타망제 먹으러 런던 또가고싶다!!!!!!
19. 그외 각종 카페들ㅋㅋㅋㅋㅋ
런던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카페는 거의 다 가본 것 같음ㅋㅋㅋ 스타벅스도 한번 가보고 Cafe Nero랑 Costa도 가보고 Monmouth Coffee, Monocle, Allpress Espresso Bar 도 가봤다.. 네로랑 코스타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먹었었는데 카페 네로는 굉장히 진한... 스타벅스랑 비슷한 맛이었던 것 같고(신맛없이 강배전된... 난 이런게 더 좋음) 코스타에 갔을땐 너무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뎈ㅋㅋㅋㅋㅋ 얼음이 거의 다 녹아서 차갑지도 않고 그렇다고 뜨겁지도 않은 애매한 음료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아이스 주문하면 그렇게 나오니까 그냥 주문하지 말라고 써있는걸 어느 블로그에서 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몬머스, 모노클, 올프레스는 엄청 유명한 3대 카페라고 그래서 가서 원두도 사고 플랫화이트도 마셔봤었다. 이제 너무 오래 돼서 맛은 어디가 맛있다 평가는 못하겠지만 라떼는 밍밍해서 평소에도 잘 안먹는데 플랫화이트 먹어보니까 라떼는 진짜 밍밍해서 못먹겠음 ㅋㅋㅋㅋㅋㅋ 진하면서도 우유 때문에 부드러운... 그런 뭐 암튼 신기한.. 표현력 부족한 자의 한계로다.. 우리나라에서도 좀 팔짘ㅋㅋㅋㅋ 암튼 영국이라 그런지 프레타망제나 스타벅스에서도 플랫화이트를 팔았음.
몬머스랑 올프레스에서 원두를 사와서 먹어보고 있는데(몬머스껀 먹어본지 오래돼서 현재 기억이 안남) 올프레스에서 산 원두는 특이하게도 고소하면서도 막판에는 신맛이 남 ㅋㅋㅋㅋㅋㅋㅋ 신맛 안나는 원두로 추천받아서 사온건데 (Red church blend). 외국에서는 신맛나는 원두를 더 고급으로 생각하고, 더 선호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 원두가 오래돼서 그런건지... 식으면 식을수록 더 신맛이 난다... 뭔가 내 취향은 아니다. 플랫화이트 먹을땐 신맛 안났는데 왜 이런거지 대체ㅋㅋㅋㅋㅋㅋㅋㅋ 맛알못은 괴롭다....
그 밖에!!! 숙소 조식..! 난 처음 먹어본 영국식 아침식사... 구성은 매일 똑같고 난 굉장히 입에 잘 맞아서 마음에 들었음..ㅋㅋㅋㅋㅋㅋ 짜고 달고 음식에 간이 잘 되어있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 원래 콩 안좋아하는데 저 토마토 소스맛 나는 콩도 정말 맛있었고 같이 주는 반숙 계란 후라이, 베이컨, 치킨소세지, 해쉬브라운 까지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양이 적어보여서 먹고 배고프면 어떡하지 했는데 든든했다. 근데 하루는 조그만 치즈 조각이 사탕처럼 포장된거 있길래 먹으려고 가지고 왔는데 유통기한 지난거 였음-_-. 근데 영어 못해서 컴플레인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1n년동안 영어 배우면 뭐하나 실제로 외국 오니까 말을 못함.... 그리고 외국인이 빨리 말하면 못알아들음... 식당에서 밥먹는데 옆에 학생이 나보고 뭐 물어봤었는데 대답 못했음.. 미안해.. 왜 말잘하는 친구들 다 놔두고 나한테 물어봤던거니ㅋㅋㅋㅋㅋㅋㅋㅋ
짐쌀 때 음식이 입에 안 맞을거라고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한식을 아주 조금만 챙겨갔는데ㅜㅜ 체류 기간이 길면 길수록 한식은 많이 챙기면 좋은것 같다. 여행한지 한 3일 지나니까 한식이 먹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10월에 갔는데도 밤엔 우리나라 가을보다 쌀쌀하고 그래서 자기전에 컵라면 생각이 많이 났음ㅋㅋㅋㅋㅋ 결국 마트를 뒤져서 물부어서 먹는 하인즈 스프를 사먹었으나 우리나라에서 먹는 스프랑 또 스타일이 다름. 암튼 신기하다. 다음에 갈땐 햇반 참치 컵라면 이런거 많이 가지고 가야겠다.
평일엔 숙소에서 주는 조식먹었고, 점심은 미리 봐둔 음식점에서 사먹었고... 주말엔 숙소에서 조식을 너무 늦게 줘서 미리 사온 한식(햇반컵반과 컵라면) 먹었고 그랬다..... 평소엔 진짜 엄청 잘 먹는데 이상하게 여행을 오면 평소보다 입맛이 덜함ㅋㅋㅋㅋㅋ 그래서 평소보다 먹는 양이 적었음. 왜 그런걸까... 영국 1인분이 양이 많은건지 입에 안 맞아서 그런건지 피곤해서 입맛이 떨어져서 그런건짘ㅋㅋㅋㅋ 그래서 저녁은 사먹고 싶은거 있으면 사먹고 아니면 프레타망제 가거나 테스코가서 과일컵 사먹고 그랬음. 저녁을 과일로 때우다니 평상시의 나에겐 있을 수 없는 일.
식당에서 뭐 사먹으려면 음식값이 되게 비쌌는데... 마트에서 식료품 사는건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했음. 물이나 과일, 빵같은 기본적인 식료품은 저렴한 편이고 배고플때 먹을 수 있는 초콜렛이나 초코바 같은거? 그런거는 meal deal로 조금 할인해서 팔고 그랬음.... 그런게 나름 신기했음. 과일팩도 1파운드 짜리있어섴ㅋㅋㅋ 유용하게 먹었닼ㅋㅋ 그리고 우리나라는 밖에서 뭐 사먹으려고 하면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가 정말 거의 없는데 여긴 모든 식당에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메뉴가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서 그런가. 그리고 난 우유를 먹으면 배탈이 나서 우유를 잘 안먹는데 마켓 같은데 가면 염소젖으로 만든 음식도 팔고.. 음식 재료가 다양하고 그런게 되게 신기했다. 이것 저것 많이 먹어본 사람 일수록 이런데 나가면 다채로운 음식을 많이 맛보는데.. 난 그런 사람이 아니라 생각보다 맛있는걸 많이 못먹고 온것 같아서 아쉽다ㅠㅠ... 리뷰같지 않은 리뷰 끝!
'여행 >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떠난 런던여행기] Abbey Road Studios (0) | 2017.08.31 |
---|---|
[혼자떠난 런던여행기] 포르토벨로 마켓, 허밍버드 베이커리, 더 노팅힐 북샵 (0) | 2017.08.30 |
[혼자떠난 런던여행기] 오아시스 모닝글로리 커버 촬영지 : Berwick Street (0) | 2017.08.30 |
[혼자떠난 런던여행기] 머물렀던 숙소 리뷰.review (0) | 2017.03.19 |
[혼자떠난 런던여행기] 런던에서 먹은 음식들.review (0) | 2016.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