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꼭 사고 싶었던 전자책! 그런데 뭐가 좋을지 매번 고민이었다.
내 친구 중 한 명은 킨들을 샀더니 안 읽던 책을 많이 읽게 되어 좋다고 하고, 다른 지인께서는 킨들을 사면 영자책을 많이 읽게 돼서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거라 했지만... 아마존으로만 책을 구입할 수 있고, 영어로 된 책은 얼마 보다가 안 보게 될 것이 뻔하고... 우리나라 책은 보기 어렵다길래 사놓고 무용지물로 만들까봐 킨들은 선뜻 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은 아이리버 스토리K를 사게 되었다. 근데 이거 살때 이미 스토리HD가 나왔다는 건 안자랑-_ㅜ 좀 더 기다렸다 가격이 떨어질때 샀어야 했나!!!!
일단 국내 제품이라 국내 책을 보기 편하고, 지원되는 파일도 많고 가볍고 가격도 그래도 싼 편이라 마음에 들었지만, 스토리K를 사기 전에도 몇달을 고민했는데 그 이유는 '과연 이걸로 보면 책이 잘 보일까?' 라는 것이었다. 내가 전자책을 내가 직접 사서 보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거 같고...ㅠㅠ(원래 책을 잘 안 사는 사람) 영어책이나 만화책은 마음만 먹으면 어둠의 경로로 다 구할 수 있는데 과연 스토리K로 이 파일들을 잘 볼수 있을까.. 하지만 리뷰를 아무리 찾아봐도 자세한 리뷰가 안나오는 거였다. 내가 제대로 못찾아본건가?
그래서 내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해서 이렇게 글을 쓴다. 읽는 분들이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플러스 그래도 주말인데 할 게 없어서....
다음날 시험인데 택배 도착. 신나서 뜯었을때의 모습. 결국 이거 갖고 놀다가 다음날 시험 ㅂㅂ
아래 사진은 교보문고에서 산 <나는 꼼수다 뒷담화> 체험판이다.
개인적으로 폰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ㅠㅠ 하지만 깨끗하게 잘 나온다.
아래 사진은 전자도서관(강북문화정보센터)에서 대출받았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다. 대출 받아놓고 다 못 읽은건 안자랑 ㅠㅠ 폰트가 역시 마음에 들지 않지만 깨끗하다.
이건 아마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일부인것 같다.
텍스트 파일로 받은 것인데 폰트가 이쁘다. 그리고 이게 훨씬 읽기 편한 것 같다.
폰트를 바꿔가며 볼 수있는 기능이 좀 나왔으면 좋겠다. 난 이런 폰트를 원해!!!!!!!!
이제는 만화책을 볼 차례. 사실 이거 사고 한동안 만화책 엄청 본건 안 자랑 ㅠㅠ
명탐정 코난(몇권이었지...)을 스캔한 jpg 파일인데... 그림파일은 어떻게 스캔했나에 따라서 가독성에 차이가 생기는 것 같다. 어떤건 그래도 봐줄만 한데 어떤건 진짜 못봐줄 지경. 따로 '보정기능'이 있지만 하나마나다 ㅠㅠ
그래도 만화책 볼때는 압축한 파일도 인식 가능하고, 알아서 반쪽씩 보여주고, 일본 만화책 볼 때를 위한 '왼쪽으로 넘기기 기능'이 있는건 장점이다!
이런식으로 글자가 흐릿하게 나온다. 그래도 이건 상태가 좋은 파일이다 :)
아래 사진은 <Chicken Soup for the Teenage Soul> 와 <The Last Lecture>중의 일부이다. 영어공부를 하고자 다운받았지만.... 하지만....ㅋㅋㅋㅋㅋㅋ^_ㅜ 아무튼 둘다 pdf파일이다. 확대를 해서 볼 수는 있는데 역시나 글씨가 흐릿하다ㅠㅠ
어떤건 굵기가 일정치 않고 어떤건 흐릿하고 그렇다. 그래도 못봐줄 정도는 아니다 ㅠㅠ
아 깜박하고 워드파일, 한글파일을 올리는 걸 깜박했는데.. 전에 논문 보려고 한글파일을 넣어봤는데 거의 읽히지가 않았던 기억이......
장점도 많긴하지만 스토리K의 치명적인 단점은 역시 이용할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오로지 교보문고에서 산 책만 넣어서 볼 수 있고, 새로나온 책은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은 경우도 많다 ㅠㅠ 그리고 전자도서관도 지원이 안되는 곳이 너무 많다...
전자도서관 관련 문제는 내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샀기 때문에 내 잘못도 있지만, 택배 온 날 신나서 학교 전자도서관에서 빌리려고 했더니 헐 이게 뭐야... 지원이 안된단다...... 열받아서 아이리버에 문의 메일을 보내봤지만 한달이 넘도록 연락이 오지 않는다-_-^ 아오 뭥미?
물론 이 세상에 읽을 책은 많으니까... 라고 웃어 넘길 수도 있지만 아무튼 전자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건 빨리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 미국은 킨들때문에 전자책의 활용도가 굉장히 높다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많이 멀은것 같다는 생각이...ㅠㅠ
그리고 기기는 굉장히 가볍지만 내구성이 약하다는 말이 있다. 특히 액정... 세게 눌리면 바로 망가진다고 한다. 수리비도 후덜덜 하다고 한다. 10만원의 기기를 사서 그의 반이 넘는 가격을 수리비로 지불해야 한다는데ㅠㅠㅠㅠㅠ 그래서 케이스를 끼웠더니 무게도 좀 늘고 일단 두꺼워서ㅠㅠ 나처럼 매일매일 대학교재를 가지고 다니는 불쌍한 학생은 역시 갖고 다니기가 힘들다.... 그리고 아침 출근 시간에 갖고 탔다가 가방이 눌리기라도 하는 날엔... 오 지쟈스
아무튼 기기는 참 좋다 책 읽기에는... 하지만 '원래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전자책을 사도 안 읽는다'는게 나의 결론이다. 원래 글자만 보면 집중을 못하는 나는.... ㅠㅠㅠ 아놔.... 이걸 사면 독서왕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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