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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02 [혼자떠난 런던여행기] 영국박물관과 입국심사 등등 잡썰들

마지막날 아침임 ㅠㅠㅠㅠㅠㅠㅠ 전날 너무 늦게 잔 바람에 역시... 난 또 늦잠을 잤지만 어쨌든 박물관 근처 러셀스퀘어에 가서 멍때리기로 했다. 날씨 좋으면 공원에서 쉴 생각으로 일부러 짐쌀때 돗자리도 챙겨왔는데... 막상 왔더니 할게 너무 많아서 공원 근처에도 못가봤기 때문에 ㅋㅋㅋㅋ 이날은 꼭 공원에 가보고 싶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공원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저 멀리 분수대에서 목욕하는 비둘기 일당들 발견... 비둘기 너무 싫은데... 여기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좋은지 비둘기들 보면 밥주고 난리남... 그래서 그렇게 비둘기들이 사람들을 보면 반가워서 달려드나보다... 청솔모도 사람들 보면 밥달라고 달려듬.... 외국 청설모라 그런건지 잘먹어서 그런건지 크기도 엄청 큰게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물관엔 좀 일찍 간 편인지 사람이 없었다. 들어가기전에 짐검사를 하는데, 나는 손바닥만한 작은 가방을 멘 상태여서 짐 없는 사람 줄로 가서 간편하게 검사를 받고 들어갔다. 갈거면 짐 없이, 또는 간소하게 들고가는게 좋겠다. 박물관이 워낙 커서 다 볼수도 없고 오후에는 공항에 가야하기 때문에 이집트 쪽 유물만 보고 가는걸로 내 자신과 합의를 봄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집트 다음으로 이집트 유물이 많은 곳이 바로 이 곳이라고 한다. 이런 아이러니.... 미이라 사진 하나도 찍어논게 없다니 이것도 아이러니... 



원래 박물관에 큰 관심이 없지만, 여긴 박물관이 거의 다 입장료가 무료라서 한번쯤은 가봐야한다 그래야 항공권 돈을 뽑는 기분임ㅋㅋㅋㅋㅋㅋㅋ 내셔널 갤러리 갔을땐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지 않았지만 이번엔 짧고 굵게 봐야하기 때문에 일부러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다. 근데 확실히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까 내용도 훨씬 머리속에 쏙쏙 들어왔다. 가능하면 꼭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는게 좋을듯 하다. 이집트 유물만 보고 가려고 했는데 박물관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옆에 그리스 쪽도 가게되고... 사실 한 두시간안에 보고 빨리 나와야지 하고 들어간건데 막상 들어가니 볼게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시간만 많았으면 더 오래 봐도 재미있었을 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다시 공항으로... 공항까지는 지하철로 한 한시간 정도 걸렸는데 피곤해서 가는 내내 잠... 처음에 입국해서 지하철 탔을땐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계속 주변 경곜ㅋㅋㅋㅋ 하고 막 바깥으로 보이는 하늘과 이국적인 풍경을 보며 와 여기가 런던인가 와 대박 신기 개쩐다~ 이러면서 바깥 쳐다보기 바빴는데 이젠 피곤하니 그딴거 없음 그냥 가방 끌어안고 잠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은 더 빨리가는데 난 되게 촉박하게 간 편이었음 짐 보내고 화장실 갔다가 면세점에서 과자 사고나니 비행기 탈 시간 됨 ㅠㅠ 택스리펀 받을거 없어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피곤해서 집으로 돌아갈땐 그냥 계속 자면서 간 것 같다. 나는 카타르 항공 탔어서 도하에서 항상 경유 했었는데, 처음에 인천에서 도하 도착했을때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먹고 싶은거다 그래서 공항에 있는 카페에서 한잔 사먹었는데 먹으면서 계산 해보니까 한화로 6천원이 넘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그렇게 비싼 아메리카노는 처음이었다. 그나저나 비행기 갈아 탈때마다 자꾸 누가 와서 자리 바꿔달라고 해서 짜증났었음. 혼자라서 그런건가. 도하에서 런던갈때, 도하에서 인천갈때 자꾸 자리 바꿔달라고해서... 하... 일부러 좌석도 미리 정해놨는데 왜 자꾸 바꿔달라고 하는지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인천갈땐 내 주변에 나빼고 다 패키지로 온 사람들이어서... 고집부리고 안바꿔주면 내가 더 민망할것 같아 바꿔줬는데 피곤해서 잠들었으니 망정이지 계속 시끄러웠던게 생각난다. 아무튼 여행 기록은 대충 이렇게 쓰고 끝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 카타르 항공 이용후기 ** 

나는 인천-도하-런던 이렇게 89만원으로 보고 결제했었는데 막상 카드에 찍힌 요금은 91만원이었음. 외항사라 그런지 거기 나오는 가격은 확정된 가격이 아닌것 같다. 91만원도 싼 거긴 한데ㅋㅋㅋㅋㅋ 어쨌든 경유시간은 한 시간 15분에서 한시간 반정도로 되는 비행편으로 예약했었는데, 딜레이도 안되고 딱 적당한 경유시간이었다. 내려서 면세점 구경하고 화장실 갔다 오면 되는 딱 적당한 시간!


그리고 인천에서 도하까지 어쩌다보니 비지니스를 타게 됐다. 항공권 받을때도 분명 이코노미 였는데 탑승 직전에 갑자기 비지니스석으로 가시면 된다고 해서 며용?????????? 좌석도 다 지정해놨는데 왜 나한테 비지니스를 준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타보니까 역시 비지니스는 엄청나게 좋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탑승하고 나면 기장?? 인지 아니면 제일 높은 승무원?인지 아무튼 그분이 일일히 승객들에게 인사하고 소요시간과 행선지를 알려준다. 한국인 승객이 한 네 다섯명 정도뿐이고 다 외국인 승객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쌩얼에 추리닝입고 정말 타자마자 잘 준비를 하고고 나타난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정말 민망했다.......(카타르 항공은 새벽시간대에 출발함) 죄다 사장님 같은 승객들 뿐이어서 뭔가 더 민망했다ㅠㅠ 아 참고로 비지니스 타니까 잠옷도 주더라. 파우치도 하나 받았는데 아르마니 Si의 바디로션과 향수 미니어쳐, 립밤 귀마개 안대 칫솔 치약 등등이 들어있었음. Si 향수가 내 취향은 아니라 쓰진 않았는데, 비행기 탔을 때 그런 향이 은은하게 났던거 보니 이 항공사의 상징같은 향인가 싶기도 하다 


근데 지산가느라고 올해 년앤년 못봄...하.. 빨리 한국 또와라 

나눠준 오버이어 헤드폰으로 16년도 글래스톤베리 보는데 완전 재밌었음 휴 맨날 영상만 보고있어... 여길 빨리 가야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먹을까 하다가 또띠아 먹었는데 사실 그냥 그랬다ㅋㅋㅋㅋㅋ 아침은 죽 먹었는데 맛있었다!!! 타고 나서 홍차랑 과자도 줬었는데, 존맛탱 워커스 쿠키... 두개줬는데ㅠㅠ 내가 한개 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한개 없어짐 ㅋㅋㅋㅋㅋ 옆에 아저씨가 먹은건지ㅋㅋㅋㅋ 아무튼 밥먹고 그냥 꿀잠자고 일어났더니 도하 다 왔다고 해서 시무룩 ㅋㅋㅋㅋ 아무튼 왜 비지니스 타는지 알것 같았다 맨날 이코노미 아니면 저가항공 타고 꾸겨져서 다니다가 비지니스 타니까.. 완전 편안했음... 예민해서 비행기 타면 어지간해선 잠도 못자는데 개꿀잠자고 역시 돈이 좋다... 



** 별거없는 공항 입국심사 썰 **

어떤 사람들은 그냥 놀러왔니? 이런 질문 하나 받고 끝이었다 이러던데 나는 뭐 그렇게 많이 물어보는지 ㅋㅋㅋㅋㅋ 안그래도 꼼꼼하게 생기신 분이어서 걱정했는데 기본적인 질문이긴 한데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다.

1. 맨처음에 혼자왔냐고 물어봄. 혼자왔다고 했더니 영국에 지인이나 친구가 있냐고 물어봄. 없다고 함 

2. 영국에만 있는건지, 다른 나라도 가는지 물어봄. 

3. 왜 영국에 왔는지 물어봄. 내가 이때 질문을 잘못 이해해서 헛소리를 잠깐 했는데 아저씨가 급 까칠해져서ㅠㅠㅠㅠㅠㅠ 이러다 나 저 옆에 있는 유리방벽으로 가라고 하면 어쩌나 눈앞이 아찔해짐. 정신 차리고 다시말함. 내가 영국 뮤지션들 좋아해서 영국에 너무오고 싶었다, fantasy를 가지고 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어선택 잘못한듯

4. 영국에 얼마동안 있는지랑 관련된 티켓 같은거 보여달라고 함. 그래서 항공권이랑 숙소 예약종이, 공연 예약한거 이런거 다 보여줬다. 그리고 도장 찍어줌.... 오픽 시험 치는줄 

기다리는 줄도 엄청 긴데 이렇게 오픽시험 같은 입국심사까지 받았더니 나오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린듯 ㅋㅋㅋㅋㅋ 캐리어 찾으러 나갔는데 캐리어를 도대체 어떻게 다룬건지 일부러 씌워놓은 커버도 다 찢어져서 빵꾸나고 ㅠㅠ 캐리어 다 기스나있고.... 인천 왔을땐 결국 캐리어 벨트 채워 놨던것도 없어져서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쁜 캐리어 커버 곱게 씌워 벨트까지 채워서 들고 갔구만 집으로 돌아왔을땐 다 없어지고 캐리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없어진건 없었으니 그럼 됐지 뭐 어쨌든 진짜 끝! 





Posted by LAZ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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