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버로우 마켓에 갔다! 근데 내가 너무 일찍 갔는건지 아직 안열린 가게가 많았음... 이것 저것 먹고 싶은건 많았다만 어차피 많이 못먹을 것을 알기에 고르고 골라 페스토가 올라간 라비올리 파스타를 사먹었다. 사실 페스토가 뭔지도 모르고 라비올리도 뭔지 모른다.... (이 날 처음 먹고 이후로도 먹어본적 없음) 내가 아는 파스타는 스파게티와 라자냐 뿐인데 어쨌든 나름 괜찮게 먹었다. 맛이 없지 않았으니까! 맛있었던 걸로ㅋㅋ 내가 맛알못이라 그런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옆에 있는 몬머스 커피에서 플랫화이트도 한잔 사먹었다 원래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먹지 않지만 여기 왔으니 그래도 플랫 화이트 하루에 한잔씩은 꼭 먹으려고 노력했음 ㅋㅋㅋㅋ 원두도 샀었는데 집에 와서 먹으니 그때 먹은 것 만큼 맛이 있지않아서 아쉬웠음


그리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겸사겸사 또 간 테이트모던ㅋㅋㅋㅋㅋ 사진 또 찍어주시고


날씨 엄청 좋았는데... 딱 공원에서 돗자리 펴놓고 누워있기 딱 좋은 날씨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싶었는데 오후에 위키드 보러 가야했음 대략 일주일동안 있으면서 뮤지컬 두 번, 클래식 공연 한 번, 밴드도 한 번 보러간.... 휴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 내 기준 너무나 빡센 일정이었다 ^^.. 


뮤지컬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위키드는 내용 이해를 위해서 일부러 한국에서 한번 보고 갔었다ㅋㅋㅋㅋㅋ 되게 재밌었고 배우들 연기도 엄청 잘했는데.. 근데 너무x10 피곤해서 졸았다 ㅠㅠ 자리도 엄청 좋은 자리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한국에서 봤을때도 피곤해서 졸았다....... 내 체력.. 어떡해...) 이럴거면 그냥 집에서 잠이나 잘걸 왜 보러왔나 싶곸ㅋㅋㅋㅋㅋ 아무튼 너무 무리하게 각종 공연 티켓을 예매하면 안 좋은것 같다. 특히 오후 공연에 예매해 놨더니 뭐를 해도 계속 시간에 쫓기는 느낌이고.... 날씨 좋은데 이런 날씨를 즐기지 못하고 극장으로 들어가야 한다는게 너무 슬펐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바로 또 다른 공연장으로 가야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지금 생각해도 미친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이고 뭐고 그냥 숙소에 들어가서 누워 자고 싶었을 정도로 피곤했었는데, 어쨌든 공연 보러 라운드 하우스로 이동. Wild Beasts는 한국에도 한번 온적이 있었고, 모르는 밴드였지만 노래도 내 맘에 들길래 ㅋㅋㅋㅋ 영국 까지 왔는데 영국 밴드 공연은 한번 봐야할것 같아 예매한 공연이었다. 안타깝게도 이 밴드는 며칠전에 해체를 발표했다...ㅠㅠㅠㅠㅠㅠㅠ 노래 좋았는데 아쉬움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큰 가방이나 옷은 맡겼고(유료), 작은 가방 메고 들어갔는데 그것도 따로 짐검사를 했다. 7시에 갔는데 왜 사람이 이렇게 없나했더니 7시에 바로 공연을 하는게 아니라 오프닝 밴드 두팀이 7시반부터 공연을 하고 본공연은 9시 15분 부터 시작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때부터 공연 다보고 오밤중에 숙소에 어떻게 가나 심히 걱정되기 시작함(밤길 무서워... 다행히 지하철 타고 잘 들어갔지만) 

오프닝 밴드가 공연할 땐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난 앞에서 보고 싶어서 그냥 일찍 들어가서 공연 보면서 기다렸다. 신기한게 공연장 안에서 맥주도 팔고 그런다 ㅋㅋㅋㅋㅋ 요즘은 우리나라도 공연할때 맥주 같은걸 팔긴 하지만... 악스 같은 공연장에서 맥주 같은거 팔진 않잖음? 그래서 되게 신기했다. 사람들 막 밀면서 공연보면 어쩌나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이 밴드 음악이 막 밀면서 볼 정도로 격한 음악은 아니라서 그런가 분위기는 평화로웠음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공연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지만 ㅋㅋㅋㅋㅋ 그래도 사진이라도 다시 봐야지... 라이브도 되게 잘하고 좋았는데. 왜 해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쉽다. 언젠간 또 다른 밴드로 등장해서 다른 음악을 보여줄지도 모르겠다. 점점 날림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여행 후기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LAZ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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