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날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가려고 했는데 출발 직전에 예약을 잘못 해놨단 걸 깨달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로 잘못 해놨네???????? 모르고 기차 탔으면 큰일날 뻔 했죠 ㅋㅋㅋㅋㅋ 대신 다른날 가기로 한 내셔널 갤러리에 가보기로 했다 


가던 도중에 역 앞에서 빅이슈를 파는 분을 만났는데 나보고 How are you~ 하고 물어보길래 나도 모르게 I'm fine thank you, and you? 할뻔해서 소름돋음 한국식 영어교육의 폐해인가 휴... 너무 놀래서 '아임'하면서 입벌렸다가 대신 :D하고 해맑게 웃어드렸다... 그래도 그분은 너가 그렇게 해맑게 웃으니 보기 좋구나~ 라고 답해주셨다 ㅠㅠㅋㅋㅋㅋㅋ 감사의 표시로 그냥 빅이슈 한권 살걸 그랬나싶다. 


저 양복입은 분은 왜 저기 앉아서 뭘 먹고 있었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 경치는 좋을것 같긴 하지만


이런 경치를 보려고 일부러 저기 앉아있었나봄 ㅋㅋㅋㅋㅋㅋㅋ


박물관이 워낙 크니 다 볼려면 한참 걸릴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유일한 화가인 고흐의 작품이 여기 있어서 고흐 작품만 신속하게 보고 나오기로 했다. 어린시절의 나는 고흐와 관련된 책을 읽고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그때 어려서 그랬는지 몰라도 나는 유명한 화가들이라면 당연히 평생 이름을 알리고 살면서 돈 잘벌고 잘먹고 잘 살았는줄 알았었다. 그래서 평생 예술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가난에 시달리고 빚에 쪼들리다 죽었다는 그의 생애가 굉장히 충격적으로 와닿았었다. 심지어 자살을 하려고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쏘았지만 그마저 심장을 바로 맞히지 못해 이틀동안 앓다가 죽었다는게... 이 사람에게는 자신의 인생을 끝내는 것도 맘처럼 안됐구나 지지리도 운없는 사람.. 이런 연민? 불쌍함? 그런 느낌 때문에 고흐라는 화가에 대해서 인상깊게 생각하게 됐던것 같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릴때 나는 난 분명히 커서 엄청나게 훌륭한 사람이 돼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 돈을 잘 벌어 잘 먹고 잘 살거라고 생각했는데(참고로 중2때 보다 더 어렸을적임.. 쿠쿡... 흐콰한다) 그의 책을 읽고 나도 이렇게 살다 죽을수 있겠구나 하는 큰 생각의 전환을 얻었던 것 같다. 나도 고흐처럼 비극적인 삶을 살지도 몰라 그런거 까진 아니어도 아 나도 별볼일 없는 삶을 살다가 이 생을 마칠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을 고흐의 책을 읽고나서 하게 됐다. 그런데_그것이_실제로_일어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바닥도 참 아름다웠던 내셔널 갤러리 ㅋㅋㅋㅋㅋㅋ 오픈 마인드라니 옛날 영국에도 이런 단어가 존재했던걸까 싶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 왜 다 이따구인가 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고흐 작품 주변엔 사람이 많았다 귀찮아서 사진은 다 못올리지만ㅋㅋㅋㅋㅋ 살다보니 고흐 작품을 실제로 다 보는구나 감개가 무량했다. 언젠가는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에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여기도 와봤다.. 007 스카이폴에 나왔던 작품... 근데 사진이 왜 이모양이지... 

 

휘쇼 내한해 

스카이폴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이 곳이 내셔널 갤러리인줄은 영국에 오기 전까진 몰랐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나름 간단하게 본다고 봤는데도 오전시간이 다 지나버렸음. 그리고 근처에 있는 메종베르토로 가서 스콘과 티를 먹었다. 역시 영국은 스콘이지 ㅋㅋㅋㅋㅋㅋ 존맛! 




스콘먹고 나서 간 코벤트 가든 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진이 왜 이렇게... 볼품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타드에 가서 차랑 핫초코를 한 10만원 어치 사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난 핫초코도 티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산건지 모르겠지만(시음해봤는데 핫초코가 너무 맛있어서 그랬던것 같기도) 현재 티는 집에서 잘 마시고 있고, 핫초코는 선물로 주변 사람들 다 나눠줌 그런데 핫초코는 원래 제품 자체가 유통기한이 짧은건지....ㅠㅠ 사기전에 유통기한을 잘 보고 사야하는데 내가 잘못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나게 지르고나서 SHACK SHACK 가서 햄버거 사먹음. 그때 먹은 그것이 아직까진 처음이자 마지막 쉑셱이다 역시 이런건 한국에서 잘 안먹게 됨 



감기 기운이 있는것 같아서 숙소에 다시 가서 약먹고 조금 쉬었다.. 한 30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차피 짐도 너무 무거우니  짐도 놔두고ㅋㅋㅋㅋㅋ 다시 나와서 주변에 테스코 구경도 하고 밍기적 대다가(퇴근 시간대라 지하철 사람 짱많음) 카나비 스트리트에 갔다. 거기 프리티 그린 매장이 있길래 거기도 가고 플랫 아이언도 갈 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진 않고 사진만 찍은 리버티... 백화점이 이렇게 많은데 런던에서는 백화점에 많이 못가본것 같다 



또 해질녘이 되어가니 사진이 푸르딩딩하게 나온다. 카나비 스트리트는 때마다 다 저 장식들이 다르던데... 내가 갔을땐 유니온잭이 걸려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면 더 화려하고 이쁘던데.... 어쨌든 문닫기 전에 프리티 그린 매장에 가야하니 빨리 걸어갔다 ㅋㅋㅋㅋㅋ


야상 이쁘다.. 가격은 비쌀것이기 때문에 차마 살펴보지 못했다ㅋㅋㅋㅋㅋㅋ 


사장님 많이 파세요 


문닫을 때가 얼마 안남아서 그런지 매장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ㅠㅠㅠㅠㅠㅠ 딴건 안사고 사고 싶었던 뱃지 두개만 샀는데 점원이 티셔츠나 바지사면 넣어줄것 같은 큰 쇼핑백에 뱃지를 담아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짘ㅋㅋㅋ 팬이 일부러 방문한 것 같아보여서 그랬는지 뱃지만 담는 포장지가 없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그분 나름내로 신경써준것 같아서 고마웠다 ㅋㅋㅋㅋ 

그리고 러쉬매장에도 갔는데 사고싶었던 팩(dont look at me라는 이름이었음)이 냉장보관을 해야한다고 해서 직원한테 저 숙소에 냉장고가 없는데 어떡하죠? 상온 보관하면 안되나요ㅠㅠ? 하고 물어봤는데 일주일동안 런던에 있으면서 가장 영어가 유창했던 순간이었다ㅋㅋㅋㅋㅋㅋ 직원이 내 얘기를 한참 듣더닠ㅋㅋㅋ 이 팩은 냉장보관 해야 되는거라고 샘플로 조금 담아줄테니 써보고 좋으면 한국에 돌아가기전에 들러서 사라고 했다ㅋㅋㅋㅋㅋㅋ 정말 친절한 직원분이었다. 결국은 집 가기전에 못 들러서 못 샀는데... 그냥 이거말고 딴거라도 아무거나 사가지고 왔으면 좋았을것을..... 평소에 러쉬에 관심도 없고, 잘 모르기도 해서 사온게 하나도 없는데. 한국에 와서 가격을 보니 런던하고 가격차가 엄청나서 더 손이 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이드북에 나온대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러쉬매장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런던 최고의 번화가 리젠트 스트리스가 나온다.. 사진이 참 거지같아서 길이 곡선인게 1도 느껴지지 않지만....ㅋㅋㅋㅋㅋㅋㅋ 걷다보니 헴리스 백화점도 있길래 들어가봤다. 층별로 장난감들도 엄청나게 많은데 사실 난 화장실 갈려고 들어왔던 거라... 화장실도 백화점과 어울리게 굉장히 화려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디자인 돼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


LONG LIVE THE QUEEN! 




걷고 걷다보면 피카딜리 서커스가 나온다... 셜록 오프닝에도 나오는 곳이죠 저 화려한 LED화면ㅋㅋㅋㅋㅋㅋ 실제로 보면 엄청나다 내가 이걸 또 실제로 보네 싶어서 신기한 마음. 혼자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오랫동안 머무른건 또 처음이라 그냥 모든것이 다 신기했다. 아 그리고 유명한 화장품 같은거 사려면 저기 보이는 Boots 매장에 가면 많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유시몰 치약 어느곳에서도 발견 못했는데 여기서 샀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E45크림도 여기서 샀다. 다른 매장에서는 한번도 못봤는데... ㅠㅠ....  



사람들 엄청 많음 ㅋㅋㅋㅋㅋㅋ 원래 여기에서 빅벤과 런던아이도 보러갈까 잠깐 생각했는데 이미 시간이 밤 9시고... 뭔가 밤에 돌아다니기 좀 무서워서 그냥 숙소로 들어왔다. 이날도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군.... 테스코에서 과일 한팩 사먹으며 이날 하루도 끝



Posted by LAZY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