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ggy Dog Story

마참내 4년만에 한국 다시 온 노엘 ㅠㅠㅠㅠ 정말.... 얼마나 기다렸던가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19년도는 공연 갔다와서 글도 안썼넼ㅋㅋ 19년도 공연은 여러모로 정말 레전드로 남은 공연이었는데 이건 나중에 사진 찍어놓은 거라도 올려놔야겠음 ㅠㅠㅠㅠ 역시 블로그는 보통 부지런한 사람 아니면 못하겠군 ㅋㅋㅋ퓨ㅠㅠ 미치겟다 사실 이번에도 귀찮아서 미치겠는데 참고 쓰는 중 뭐 대단한거 쓰는것도 아니구만

아무튼 12월에 일본에서 공연한다길래 그럼 대체 한국은 언제...????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11월 말에 오는 것으로 확정되고 처음에는 11월 28일 화요일 공연 공지뜸 -> 티켓 매진 -> 27일 월요일 추가 공연 공지 뜸 -> 티켓팅

그리고 이 공연이 또 추가됨 그렇게 처음으로 한국에서 3일 공연하게 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ㅋㅋ

명화 라이브홀은 난생 처음들어보는 공연장이라 대체 어디인가 했더니 전에 나이트클럽이었던 곳을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하고 있다고 함... 공지 떴을때도 아직 공사 진행중이라 아무도 가본 사람이 없고 무려 개관 이후 첫 공연이 노엘 갤러거인.. 게다가 한 1700석 정도 되는 개쪼꾸만 공연장..... 이렇게 작은 공연장에서 노엘 갤러거가 공연을 한다니 정말 베리스페셜 나잇이 아닐 수 없는 것임

아무튼 여기 못가면 정말 존나 평생 후회한다 싶고... 근데 티켓팅 망하고.... 울뻔했음... 2천석이 안되는 공연장인데 대기번호가 2천번이 넘었었음ㅋㅋㅋㅋㅋ 공연 못가게 되면 밖에서 소리라도 들어야겠다 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겨우겨우 스탠딩B 잡음 

공연날 나름 일찍 출발했는데 차가 많이 막혀서 예상 시간보다 늦게 도착함ㅠㅠ 가보니 이미 스탠딩 번호순으로 입장은 다 끝남. 엠디도 (그나마 이쁜건) 다 팔림.. 나중에 알고보니 출근길 기다린 팬들 모아서 (따듯한 공연장 안에서) 사인도 해주고 사운드 체크하는 것도 보여줬다고 한다.... ... .ㅠ...ㅠ. .미쳣나 부러워서 피눈물남... 하... 나으 ㅣ인생..... 

아무튼 공연장에 들어가긴 갔는데 하나도 보이는게 없어서 멘붕옴ㅋㅋㅋ 이번 투어에 매번 데리고 다니는 펩 감독도 안보임 까치발을 열심히 들어도.. 점프를 해도 안보임 나중에 사진 보니까 스탠딩A 구역은 경사가 있어서 뒤에 있어도 잘 보이는 것 같은데 스탠딩B 구역은 경사가 없었는지 그냥 안보임... 이날 그래도 굽이 조금 있는 신발을 신고갔는데 뵈는게 없어서 슬펐다

보통은 공연장 뒤에서 보면 조그맣게라도 보이는데... 진짜 무대는 하나도 안보이고 사람들 머리통만 보임.. 뭐가 문제였을까 하필 가운데쯤 서있어서 그랬던 건지? 사이드로 옮겼어야 했나 싶은데 어차피 안보였을 것 같음 그래서 에이 노래나 신나게 불러야겠다 싶어서 그냥 노래만 신나게 불러 제끼고 옴ㅋ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스페셜 가라오케 아닌지... 쌩눈으로 노엘 본거 한 0.1초 였음

아무리 안 보인다지만 그래도 노엘 살아 움직이는건 보고 싶어서ㅠㅠㅠㅠㅠ 주변에 사람들이 찍는 거로 열심히 보고 내 핸드폰으로도 줌 땡겨서 보고 정말 열심히 봤다... 이 공연 만큼은 어디 올리려고 찍은게 아니고 간접적으로라도 보려고 찍은것..

Council Skies 할때 사람들이 갑자기 환호성을 미친듯이 지르길래 ????그땐 안 보여서 몰랐는데 영상 찍어둔거 보니까 저렇게 인자하게 웃어주고 있었음... 미쳐,,, 정말,,,🦉 

1700명 최정예 관객들만 모였어서 그랬는지ㅋㅋㅋㅋ 이날 진짜 사람들이 떼창도 깔끔하게(잘 부른다는 표현도 있겠지만 이날은 뭔가 깔끔했다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음) 잘하시곸ㅋㅋㅋ 내 주변에도 진짜 떼창 개잘하는 사람들 많아서 재밌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조용해지면 노엘에게 알러뷰를 외치는 팬들 너무 귀여움ㅠㅠㅠㅠ 기타를 바꿀때에도.. .땀을 닦을 때에도 꺄아아아ㅏㅏㅏ 비명을 지르는 팬들,....ㅠㅠㅠ 진짴ㅋㅋ 이 정도면 아이돌로 ㅇㅈ해줘야 함

중간에 어떤 관객이 노엘 얼굴이 들어간 조그만 고양이 인형을 노엘한테 보여줬었는데ㅋㅋㅋㅋ 어쩌다 보여준건진 기억이 안나지만 노엘이 던져달라고 해서... 그 분이 던진게 러셀 근처로 떨어졌는데 그 쪽으로 직접 가서 직접 줏어서 들여다봄ㅋㅋㅋㅋ 

Going Nowhere 하기전엔 너네들 오아시스 팬이지? 했는데 어떤 팬이 암유어팬!!! 암유어팬!! 하고 계속 외치니까 음.. 뭔말인지 모르겠네....(모르는척..ㅋㅋ) 이 노래는 널 위한거야😎 하면서 시작해줌 

Going Nowhere 요즘 꽃혀서 한참 들었는데 이번에 셋리스트에 들어가있어서 너무 좋았다..

앵콜 브레이크 때 관객들이 기다리면서 원더월 불렀는데 중간에 와인딩! 블라인딩! 까지 아주 깔끔하게 잘 불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엘이 나와서 너네 노래 잘한다며 칭찬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밥딜런 아는 사람 있어? 얼마나 아는지 한번 볼까? 하면서 코러스 불러달라고 함 

그리고 이번 투어에 드디어 립포에버가 들어갔는데!!!!! 이 노래 하기 전에 너희들이 항상 이 노래를 불러줬었지. 이번엔 내가 너희들을 위해 부를게 하면서 시작함!!!!! ㅠㅠㅠㅠㅠ 이 멘트에서 약간 감동ㅠㅠ먹고 눈물 고인 채로 봄 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번에 편곡한 버전이 너무 마음에 들고 좋앗음.. 

마지막 곡으로 돈룩백하면서 끝남 하.. ㅠㅠ 이상하게 이 노래는 내 눈물버튼임ㅋㅋㅋㅋ 그래도 아직 이날까지는 이틀의 공연이 더 있어서 마음이 든든한 상태였음^^^^^^^^ 

마지막에 노엘이 다음 공연 때 보자함 ㅋㅋㅋㅋㅋ 역시 노엘도 이 사람들은 당연히 월요일 화요일날 올 것을 알고있다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영상 찍어놓은거 보면서 알았는데 틈틈히 위쪽에 있는 관객들도 다 쳐다봐주고 공연 끝나고 퇴장할때도 위층 관객들 바라봐주고 ㅠㅠㅠ ㅁㅊ 감동스윗부엉이 

생각보다 공연이 너무 빨리 끝난 기분이었는데...(기분탓임 정말 빨리 끝난거 아님) 이 날 9시반에 맨시티 축구경기 있었다고 함ㅋㅋㅋㅋㅋㅋ 축구보러 호다닥 갔을거 생각하니까 귀여워 죽겠음 아무튼 이날 맨시티가 이겼던 것 같다ㅋㅋㅋㅋ

간만에 스탠딩이라 너무 재밌었어서 다음 다다음 공연을 죄다 좌석으로 예매했던 것을 그때의 나는 후회했지만, 이 날 이후 엄청 심하게 감기에 걸렸고ㅠㅠ...  좌석으로 예매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명화 라이브홀은 새로 생긴지 얼마 안돼서 시설이 정말 좋았고,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화장실이 정말 크고 넓었고 따땃해서 좋았다. 아 근데 사람들이 뛰니까 바닥이 약간 울려서 그건 좀 무서웠으뮤ㅠㅠㅠ 

그리고 특히 음향이 진짜ㅏㅏ 좋았다.. 공연 볼때도 느꼈지만 집에 왔는데 귀가 안 아픈 공연장은 여기가 처음이었음. 공연 영상 찍은거 봐도 음향이 엄청 좋은게 느껴짐. 물론 단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공연장이었음... 만약 다음에 이 곳에서 하는 공연에 가게 된다면 그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스탠딩A로 가야할 것 같음.... B로 간다면 스탠딩화 같은거라도 구해서 신고 가야할듯.. 그리고 진짜.. 공연 때 쓸 용도로 갤럭시를 하나 사고 싶어짐... 아이폰 아무리 좋아졌다지만 역시 갤럭시랑은 비교가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