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맑은거 보소


3년만에 노엘 갤러거의 내한 ㅠㅠㅠㅠㅠㅠ..... 공연본지 몇달이나 지났는데 난 이제와서 후기를 쓰고 있고, 아 근데 지금 쓰려니까 기억도 잘 안난다 ㅋㅋㅋㅋㅋㅋㅋ 티켓을 사는 그 날부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티켓팅.... 내가 못해서 그런거겠지만ㅠㅠ 티켓팅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았는지 티켓팅 전날엔가 티켓팅 망하는 꿈을 꿨다 ㅋㅋㅋㅋㅋ 역시 현실에서도 예매 첫날 피씨방에 가서 도전했는데 망하고, 취켓팅 한다고 다음날 새벽에 또 피씨방 갔는데 또 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겨우 티켓 얻어서 감 ㅠㅠㅠㅠㅠ


내가 공연장에 들어갔을 때 이미 무대 맨 가운데 쪽 펜스는 사람들이 빼곡하길래 그냥 맨 뒤로 빠져서 봤다ㅠㅠ 맨 뒤로 빠지면 그래도 잘 보일줄 알았는데 노엘이 작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그렇게 잘 보이진 않았다(내 키가 작아서 안 보이는게 아니다) 그리고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정말 조용히 공연만 보셔서 중간 중간 좀 민망했음ㅋㅋㅋㅋ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 분들이 보기엔 내가 미친X임 생각해보니 또 민망하고 죄송스러움....


처음 3집 나왔을 땐 이상하게 손이 잘 안가서 안 들었는데 공연 예습 때문에 계속 들어보고 가사 보면서 들어보고 하니까 들을수록 또 괜찮더라 그리고 떼창 할때도 재미있었음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오아시스와는 느낌이 확 달라졌고 하플버 1집과 2집과도 확 달라졌다.... 1집과 2집이 내 취향에 더 가깝긴 하다 난 더 신나는 노래가 좋아서... 그나저나 너무 멀리서 사진 찍었더니 노이즈 개쩔음 동영상을 찍자니 내 팔이 너무 아파서 30초 이상은 촬영하기 힘들더랔ㅋㅋㅋㅋ  



노엘이 공연중에 멘트는 별로 하진 않았는데 맨 처음에 '나 보고싶었어?'하고 물어봄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 미친 너무 스윗하자낰ㅋㅋㅋㅋ 관객들이 끼야야야악 하고 소리지르니까 '나도' 이러면서ㅠㅠㅠㅠㅠ 선물 많이 줘서 고맙다고, 너무 많아서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행기를 따로 구해야겠어hire 라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 멘트 때마다 스윗함이 뿜어져 나옴ㅠㅠ 그리고 공연 끝내기 전에는 Well done on the worldcup! 하면서 칭찬도 해줬다 노엘 독일전 봤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동안은 항상 이틀씩 공연해서 이틀 연속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올해는 하루만 공연을 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아쉬웠다. 저번엔 공연 두번에 락페까지 한번 했는데 말이다 ㅠㅠㅠㅠㅠㅠ 이번엔 공연이 딱 한번이라.... 오늘 공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니... 정신놓고 어어어? 하다보니 공연이 다 끝나버렸다. 공연 당일에도 공연 끝나고 나니 기억나는게 별로 없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았어서 그런가봄..... 노엘도 공연 끝내면서 우린 아마 3년? 4년후에야 다시 만나겠네? 이랬는데 큽... 



노엘 살 빠져서 슬림해져가지고 귀엽고 멋있고 섹시해졌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라이브를 더 잘한다... 미친것 같음... 그리고 공연 보기전엔 하플버 세션분들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실제로 공연장에서 보니까 멋있고 귀엽고 ㅋㅋㅋㅋㅋ 이번 투어때 멤버들이 확 늘었는데 다들 친하고 분위기도 좋아보여서 좋았음 ㅋㅋㅋㅋ





올림픽홀이 큰 공연장도 아닌데 스탠딩 A B 좌우로 900명씩 들어가고 뒤에 또 C구역이 있었는데... 공연장에 비해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좀 비좁은 느낌도 들었다 이럴거면 아예 그냥 큰데서 하자.... 그리고 음향...ㅠㅠㅠㅠㅠ 역시나 완전 구리고.... (이건 공연 당일엔 몰랐는데 섬머소닉 가보니까 여기 음향이 얼마나 구린지 확 와닿았음) 음향이 너무 구려서 노엘이 뭐라고 하는지도 잘 안 들렸는데... 음향은 대체.... 기술의 문제인가 시설의 문제인가 장비의 문제인가 




하지만 셋리스트에도 없던 Supersonic을 갑자기 어쿠스틱으로 불러줬을 땐 정말 소름 돋았음....ㅠㅠㅠㅠㅠㅠㅠ 아직도 그 순간은 잊을 수 없다 너무 좋아서 울뻔했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거 보면 일본이 음향이 좋아봐야 다 무슨 소용인가 싶긴 하닼ㅋㅋㅋㅋㅋㅋ 일본 갈때 태극기 달고 간것도 그렇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엘이 한국을 좋아하긴 하나봄 ㅋㅋㅋㅋㅋ 


태극기를 거꾸로 달은건 맨시티가 더 짱이기 때문이 아닐까


선물 자랑중 


이 짤 나중에 뜬거 보고 너무 귀여워서 주금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엄청나게 더운 여름이었는데도 공연 끝나고 공연장 나오니 정말 가을마냥 선선해져서 놀랐던 기억도 난다 말복이라 그새 시원해진건가 했더니 그냥 그 때 기적적으로 날씨마저 도와준게 아닌가 싶다 한 여름밤의 꿈 처럼 너무나도 순식간에 끝나버린 공연 ㅠㅠ..... 노엘 3년 후 말고 내년에도 좀 와주면 안될까....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갈게.....


그리고 난 공연 끝나자마자 바로 일본 가려고 인천공항으로 직행했다....... 왜냐면 다음날 섬머소닉 보러 도쿄행 ㅋ카카캌하하하핳ㅎ 공연 끝나자마자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는데도 공항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더라ㅠㅠ 숙소는 인천공항에 있는 캡슐호텔 이용했고 꽤 좋았음 언젠간 그 호텔의 후기도 한번 써봐야지.... 네@이버로 검색했을땐 24시간 하는 분식집이 있다고 들어서 거기서 밥을 먹으면 되겠다 했는데 막상 가봤을땐 문이 닫혀 있었다ㅠㅠ 아무리 찾아봐도 편의점 빼곤 영업중인 곳이 롯데리아 밖에 없길래 결국 롯데리아 갔다...... 클래식 치즈버거 시켰는데 맛이 없었다.... 원래 되게 맛있는 버거인데..... 아무튼 그러고 씻고 공연 영상 찍은거 돌려보다가 새벽3시 넘어서 잠ㅋㅋㅋㅋ





Posted by LAZ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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