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손 롤케익도 종류별로 사다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별로... 지에스 롤케익이 더 맛있었다
다음날에도 엄청 일찍 일어나버린 나... 원래 늦잠 좀 자려고 했는데... 어쨌든 아침에는 숙소 근처에 있는 이치란 라멘에 가서 라멘을 먹었다.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있다. 동네 자체가 사람이 많이 사는 동네가 아니라 그런지 손님도 많이 없었고 한산했음ㅋㅋㅋㅋㅋ 인터넷으로 한국 사람들의 주문 레시피를 엄청 찾아보고 대부분 사람들이 결정하는 대로 만들어서 먹었는데 적당히 얼큰하고 고소하고 맛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다 먹고 다시 호텔 들어와서 낮잠 잔 다음 늦게 공연 보러감
Walk the Moon
펜타 갔다가 필리핀 갔다가 다시 일본으로 온듯? 아무튼 보컬은 한국어도 잘하더니 일본어도 엄청 잘하더라.... 어쨌든 일본에 와서 엄청 기분이 좋았는지 공연 막판에 드럼 스틱도 뿌리고ㅠㅠㅠㅠㅠㅠ 팬이 준 WM이라고 써있는 일장기들고 기념 사진까지 촬영하고 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않이 왜 그러냐.... 우리 좋았자나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내가 이 날 전날보다 몸이 더 안좋아져서 공연을 많이 못봤음 ㅠㅠㅠㅠㅠ 아... 컨디션 완전 망했고ㅋㅋㅋㅋㅋ 렉스 오렌지 카운티 보다가 배 아파서 화장실 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못 기다릴것 같아 밖으로 나가서 멧세에 있는 다른 전시관까지 가서 화장실 가고... 아주 별짓을 다함ㅠㅠ 그리고나니 배가 고파져서 밥도 먹었는데 마린 스타디움에서 전날에 먹었던 것 보다 훨씬 맛있었다ㅋㅋㅋㅋㅋ 치킨 카레라이스였는데... 쌀알이 완전 너무 맛있어서 미쳐버림 실내고 바람이 안 통해서 너무 더운 나머지 땀을 흘리며 먹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ㅠㅠ
Mike Shinoda (of Linkin Park)
원래 포르투갈 더 맨 볼 때까지 멧세에 계속 있으려다가 잠깐 와서 마이크 공연보러 잠깐 갔다 펜타에서 못봐서 ㅠㅠㅠㅠ 사실 난 린킨 파크는 잘 모른다 하지만 체스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너무 충격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랬는지 펜스 잡은 팬들도 다들 눈에 눈물이 가득 차있었고 괜히 보는 나도 울컥했다. In the end를 꼭 듣고 싶었는데 포르투갈 더 맨 보려고 중간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 ㅠㅠㅠㅠㅠ 내가 펜타를 갔어야 했어
Portugal. the man
이날 꼭 보고 싶었던 밴드였던 포르투갈 더 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Feel it still 듣고 목소리에 한번 반하고 이때만 해도 보컬이 여자인줄 알았었음. 근데 사진을 찾아보니 너무 잘 생겨서 두번 반해버린 ㅋㅋㅋㅋㅋ 예전엔 까리함과 멋진 힙스터 이미지였는데 근데 요즘엔 귀여운 힙스터로 노선을 튼것 같다? 아 근데 마리오 같은 수염을 달고도 귀엽다니... 내 눈이 점점 이상해지는 건지
공연 시작전에 일찍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대편에 어느 한국인 팬이 와이돈유컴투코리아아아아아아!!!!!! 포르투갈 더 맨 이즈 더 베스트 밴드인더월드!!!!!!!! 이러면서 소리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리아 듣고 나도 꺄아아아아아악하고 소리지름ㅋㅋㅋㅋㅋㅋ 일본에서 예전에 공연 한적이 있었는지 베이시스트가 공연중에 다시 와서 좋다고 그러던데 ㅠㅠ... 진짜 아.. 한국도 좀 와라.... ㅠㅠ 흐긓그흑
공연은 정말 기다린 보람이 있었음 계속 음원만 들었지 공연 실황은 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ㅋㅋㅋㅋㅋ 음원이랑도 엄청 다른 느낌의 공연이었다. PTM의 곡과 메탈리카, 핑플 같은 다른 밴드 커버곡들을 마치 한 곡인것 처럼 쭉 이어서 연주하는데 뒤에 영상은 약간 웃겼다가 뭔가 괴랄했다가 멋있었다가 해서 신기했다. 찾아보니까 보컬이 직접 그림도 그리던데 그분이 그린 그림이 영상에 많이 들어간것 같았다.
영상과 음악에 집중 시키려고 그러는건지 무대는 엄청 어두워서 멤버들이 잘 안 보이긴 했는데 보컬이 엄청 자그마하고 귀여운데 ㅠㅠㅠㅠㅠㅠㅠㅠ 기타치는거 보면 카리스마가 오져버렸음 옷도 판초같이 생긴 긴 옷? 입고... 아무튼 엄청 까리하게 입었음ㅋㅋㅋㅋㅋㅋ 일본어로 무슨 자막 계속 나오던데 일본어를 잘 몰라서 뜻은 이해를 못했다... 나중에 찾아보니 [새 음반이 나왔으니 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디럭스로 사주시면 더 좋고요] 이런 자막이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기타리스트가 휠체어를 타고있는 분이라 또 신기하기도 했음.... 생각해보니 휠체어를 탄 사람이 밴드를 할거라는 생각은 차마 못해봤던 것 같다. 신기하게 생각했다는 것에서 나도 모르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그랬다. 아무튼 공연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 ㅠㅠㅠㅠㅠㅠ 공연 보고나서 더 치여가지고 집에와서도 몇주동안은 계속 PTM노래만 들은듯.
이러고 또 너무 힘들어서 밖에 나가서 쉬었다... 진짜 왜 이러는데... 대환장....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자판기에서 포도맛 환타를 뽑아서 먹었는데 우리나라 환타랑 맛이 다르다더니 정말 real 포도맛이 나는 환타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t. Vincent
세인트 빈센트 보다가 완전 반해서 벡보러 늦게감ㅋㅋㅋㅋㅋㅋ 이게 뭔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멋있으시고 기타치는거 완전... 존나 카리스마에 무릎 꿇음 ㅠㅠㅠㅠㅠㅠㅠㅠ 밖에 있다가 너무 늦게 들어가서 멀리서 본게 한이었다.... 멤버들 쭉 일렬로 서있는 배치도 왠지 모르게 멋있었고! 일본 사람들은 이렇게 쩌는 밴드들을 하루종일 골라서 볼 수 있다니... 글을 쓰는 지금도 부러움에 배가 찢어질것 같다... ㅎ하.....
Beck
ㅋㅋㅋㅋㅋㅋ뭔가 엉성한 그분의 댄스ㅋㅋㅋㅋㅋㅋ
벡 우리나라 왔을 때 못보고 여기서 처음본다 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난 벡도 잘 모르긴 하는데 어쨌든 ㅋㅋㅋㅋ빅 밴드랑 같이 공연해서 그런지 편곡도 더 신났고 ㅋㅋㅋㅋ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 춤을 너무 못 추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왕자님인데 춤추는 건 완전 아재 바이브ㅋㅋㅋ 근데 왜 아조시는 늙지 않으시는지... 나이는 저만 먹는건가요..... 어제 노엘도 그렇고 벡도 그렇고 나보다 체력 좋아서.... 공연 보는데 좀 현타왔다ㅋㅋㅋㅋㅋㅋ 나도 관리해야겠다 반성하면서... 아 근데 오늘 저녁으로 라면 먹었는데... 망했다
Up all night 할때 특별한 손님이 왔다고 하면서 Daoko라는 일본 여자가수를 무대위로 올려서 같이 부름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남 ㅠㅠ) 근데 이 분이 벡을 직접 만나서 그런지 엄청 긴장한 것 같았다ㅋㅋㅋㅋㅋ 그럼에도 긴장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보여서 또 귀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화려한 불꽃놀이로 이렇게 섬머소닉도 마무리가 됐다. 이 날도 파라모어 보러 갈까 잠깐 고민했지만ㅠㅠ 어제보다 오늘이 컨디션이 더 최악이었기 때문에 숙소로 서둘러 컴백했다.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져서 생각한것 보다 공연을 너무 못봐서 아쉬웠다.... 섬머소닉은 처음이었는데 가기전엔 날씨가 더울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적적으로 날씨가 도와줘서 잘 본것 같음. 하지만 엄청 타서 돌아왔다. 거긴 선스틱도 소용없더라... 바닷가 근처라 그런가 자외선의 강력함이 어나더레벨
소닉매니아랑 양일 라인업의 질을 생각하면 한국 락페보다 훨씬 좋아서... 오면 좋은것 같긴 하다... 항공권도 저가항공으로 딱 2박 3일로만 와도 할만 한것 같고. 근데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는데 여긴 한국 사람들의 흥이 없다.... ㅎㅎ... 국뽕에 차서 이러는게 아니고ㅠㅠ 아무리 같이 부르자고 마이크를 넘겨도 떼창도 안하고 환호도 잘 안한닼ㅋㅋㅋㅋㅋ 박수는 잘 치던데... 노래는 부르지 않는 일본인들이 좀 신기했음. 그래서 한국에서 보는 것 보다 재미는 좀 떨어지는 것 같다. 근데 공연장마다 음향이 너무 좋고 옆에 있는 모니터 화질도 너무 좋고ㅠㅠㅠㅠㅠ 이런건 너무 부러웠다ㅠㅠㅠㅠㅠ 음악 감상하기엔 최적인듯ㅋㅋㅋㅋ 라인업의 1/10만 떼다가 한국에서 개최하면 존나 재미있을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엔 미드나잇 소닉도 패스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내가 밤 새는걸 정말 싫어하긴 하지만 한번 시도는 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전범기 그려진 밴드 머천입고 다니는 사람 한번 마주쳤는데;;; 실제로 보니까 진짜 기분 이상하고 더러웠음. 정말... 일본은 좋은 것 같으면서도 좋지 않은 것 같은 나라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내년에 또 섬소에 노엘이 온다면.... 나도 섬소 가는걸 고민은 해보겠지만(본인피셜 온다고 했으니 오긴 오겠지...) 엄... 일단은 한국 락페에 헤드로 서기만을 바라야 할듯.
'공연 본 후 > 2018 섬머소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머소닉 다음날 : 이온몰, 집에 돌아오기(별거없음) + 칸데오 호텔스 치바 후기 (0) | 2018.10.07 |
---|---|
섬머소닉 DAY 1 별거없는 후기 (0) | 2018.09.30 |
섬머소닉 전날 : 나리타공항에서 신주쿠, 블루보틀, 리시리라멘, 치바로 이동하기 까지 (0) | 2018.09.30 |
섬머소닉 준비하기 : 티켓만 사고 아무것도 안함ㅋㅋㅋㅋㅋㅋ (0) | 2018.07.29 |
섬머소닉 준비하기 : 숙소와 항공권 예약하기 (0) | 2018.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