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얼굴보기 힘든 그들.... 내가 외국에 가서 보는게 빠를것 같던 콜드플레이가 드디어 한국에ㅠㅠㅠㅠㅠ 한국에 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밴드 덕질 오지게 하는 현대카드(정확히는 현대카드 사장님인듯)가 드디어 콜드플레이를 한국에 부르는데 성공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렇게 힘든 티켓팅은 처음봤다. 워낙 유명한 밴드라 힘들긴 하겠지 예상은 했는데.... 티켓팅 첫날(현대카드 회원 선예매) 아무것도 못하고 모니터는 하얗고..... 인터파크랑 YES24에 10만명이 동시접속 했다던데 그게 진짜인진 모르겠다. 내가 원래 티켓팅을 못하는 사람이라서 그런건가 싶어서 굉장히 절망했는데 내 주변 티켓팅 잘한다는 사람들도 다 예매못했대서 조금 위로가 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행히 다음날에 티켓팅 성공했다. 사이트 막 터지고 아무데나 막 눌렀는데 결제하고 보니 무려 G1ㅋㅋㅋ 16일 추가공연에도 G1 티켓팅 성공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이게 작년 연말 일인데 시간이 휙휙 가서 드디어 공연날이 됨. 아니 난 분명히 콜드플레이 팬이 아니고 그냥 콜드플레이를 보고싶었던 1인이었을 뿐인데! 공연 전날이 되니까 설레서 잠이 안오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가 오면 어떡하지 추우면 어떡하지 오만 걱정은 다했는데 뜻밖에 주말에 이상기온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엄청 더웠음 신나가지고 아침에 공연장 가서 반팔 티셔츠 사입고 돌아다녔는데 딱 괜찮았음. 근데 밤되니까 졸라 추움 물론 공연 볼땐 신나서 더워짐 오락가락해서 지금 감기걸려서 개고생 중


쓸데없이 일찍 공연장에 가서 에코백 프로그램북 티셔츠 사입고 할거 없어서 잠실 롯데타워 구경갔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공연장 주차장에 와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어디서 꺄아아아아악 소리가 나는거다 ???????????하고 봤더니 저 멀리 크리스 마틴이 보임 ㅋㅋㅋㅋㅋㅋㅋ 멤버들인지 스탭들인지 모르겠지만 두세사람과 같이 와서 어깨동무하고 사진찍음 인사도 살짝 한것 같고.. 그리고 빛의 속도로 다시 사라짐ㅋㅋㅋ 그 옆에서 안내멘트 읽고있던 진행요원 조올라 부럽다..... 크마를 그렇게 가까이서 볼수 있었다니. 암튼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처음엔 크마인줄도 몰랐는데 팬카페에 글 올라온거 보니 크마가 맞더라....




근데 입장할때 물 주더라 괜히샀닼



말로만 듣던 자이로밴드를 손목에 차고 러브뱃지를 받은 다음 드디어 공연장에 들어갔다 ㅠㅠㅠㅠㅠㅠㅠㅠ감동ㅠㅠㅠㅠㅠㅠ 그런데 공연장 들어가면 되게 움칫 둠칫한 노래 나오면서 시끌시끌 할줄 알았더니 뭔 명상할때나 들을것 같은 묘한 음악을 틀어놨더라(크마 요가가 취미라더니 이런 노래 틀어놓고 요가하는건가봐ㅋㅋㅋㅋㅋㅋ)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체력이 워낙 딸려서 머리가 아파오고... 그런 음악 들으면서 있으니 피곤함이 몰려오고 졸리더라.... 사람들도 다 피곤한지 다들 앉아서 조용히 기다림...



해가 뉘엿뉘엿 지고 드디어 Jess Kent 공연 시작!!! 손가락하트 하며 심쿵! 하는데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프닝 게스트가 공연할때 어떨땐 반응 되게 안좋고 그러던데 이번엔 분위기가 되게 좋았다. 관객들이 리액션 잘해줘서 Jess Kent도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이었음*.* 이럴때 보면 한국 관객들은 참 친절한것 같음ㅋㅋㅋㅋㅋ 잠깐 기타로 Killing In The Name 연주해주길래 와악?!!!!! 하고 달릴 준비 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부분만 연주하다가 바로 자신의 다른 곡으로 넘어감 ㅋㅋㅋㅋㅋㅋ또르르 ㅠㅠㅠ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후레시 켜서 흔들어주고 또 그거에 행보캐하는 Jess 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재미있었음! 나중에 크리스 마틴이 노래 부를때 제스켄트 가사 잠깐 넣어서 노래 불러주던데 핳... 크리스도 참 스윗하다





하루 종일 기다려서 그런지 30분은 금방감! 오미오~ 오페라가 나오고 나서 조명이 뙇 꺼지고 자이로밴드에 불이 들어옴!! 카운트 다운한 다음에 유투브에서만 봤던 팬들의 인사(공연하는 나라의 팬들이 국기를 들고나와서 밴드 소개 멘트를 하는)영상이 나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시발 드디어 나오는거냐고!!!!!!! 


원더풀 어드벤쳐!!!! 하고 뚠뚜뚜두 뚠뚜뚜두(?ㅅㅂㅋㅋㅋㅋ???) 하다가 A Head Full Of Dreams 나오는데 이때부터 다들 미쳤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폭죽 팡 터지면서 Oh~ I think I Landed 할 때 그 순간이 일주일 지난 지금도 엄청 또렷하게 생각난다. 다같이 한맺힌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 찍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존나 뛰어서 카메라 존나 흔들리고 암튼 망함 ㅋㅋㅋㅋㅋ 나만 미친사람 같이 소리지르면 어떡하지 했는데 역시 괜한 걱정이었다




They told us the audience will be amazing and they were RIGHT! 



크리스 마틴이 영국식 악센트로 Thank you for waiting SEVENTEEN YEARS!!!!!!!!! 하는데 와 저기 보이는 스크린에 저 분이 진짜 크마구나 지금 내가 콜드플레이를 보고 있고?!!!!! 으엉오오옹 하면서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름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Yellow 듣는데 괜히 막 눈물날뻔 한거 간신히 참았음. 


Scientist 때도 그렇고...... 혼자 있었으면 왠지 오열했을 것 같음. 옆에 아는사람 있어서 민망해서 참았는데 이상하게 신나는데 한편으로 눈물이 날 것 같았음. 그 와중에 크마가 노래 다 끝났는데 후렴 한번 더하자고 ㅋㅋㅋㅋㅋㅋㅋ 다같이 한번 더 부름 ㅋㅋ 관객들이 너무 잘 따라불러서 오! 하핳!!!!!! 이러면서 They told us the audience will be amazing and they were RIGHT! 이래버림


아니 몇곡 했다고 벌써 이러시나 ㅋㅋㅋㅋㅋ 지금 공연 두시간 남았는데 이제 넌 재내한 각이닼ㅋㅋㅋㅋㅋㅋ 파라다이스 연주하면서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이 곡을 끝내고 싶지 않아! 하면서 갑자기 리믹스 버전으로 급전개됨 ㅋㅋㅋㅋㅋㅋ 다들 신나게 뛰고 ㅋㅋㅋㅋㅋㅋ 티에스토 리믹스라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보면 가이 웃고 있음 아주 잘봐야됨 ㅋㅋㅋㅋㅋ



B스테이지 나와서 Always In My Head 부르는데 관객들이 자이로밴드 꺼진틈을 타서 다들 폰 플래시 켜서 흔들어주고 (콜플 인스타에도 올라왔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공연장이 크고 3층까지 있으니까 다같이 플래시 켜서 흔드니 장관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사전에 이거하자고 미리 정한것도 아닌데 한국사람들 이런거 참 잘하는듯 ㅋㅋㅋㅋㅋㅋㅋ 다음곡이 Magic 했는데 이때 크마 완전 치명적인 섹시함 뿜뿜이었음 이전 까진 엄청 흥나서 춤추는 김1갑2수3 였는데 말이죠 갑자기 크마가 노래 부르다가 누구 폰?에 얼굴을 들이밀었는데 누가 옆에서 으아아아아 좋겠다!!!!!!!!! 이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Everglow 부르기 전에 피아노 앞에 크리스 마틴이 혼자 앉아서 여러분에게 한국말로 말하고 싶은데 그렇게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한국말을 연습하려고 했는데 옆에서 보던 분이 안하는게 낫겠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 이런거 밖에 못한다고 그랬음 ㅋㅋㅋ 우리가 한국에 오기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이 공연장까지 오는게 힘들었다는거 잘 안다며 트래픽~ 웨더~ 티켓 프라이스~ 등등 ㅋㅋㅋㅋㅋ 그리고 너네들이 지금까지 넘버원 오디언스야 하는데 관객들 다 환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Clock 할때인듯



조니 ㅠㅠㅠㅠㅠㅠㅠ


동영상 캡쳐했더니 화질구지네 


윌채뮤ㅠㅠㅠㅠㅠㅠㅠ(feat.화질구지)







짱 유명한 Viva La Vida 나올때도 관객들 다 미치고 ㅋㅋㅋㅋㅋ 이 노래가 몰락한 권력자에 대한 노래라길래 현재 우리나라 시국하고도 맞아서 또 되게 신났음 1월에는 마스터 오브 퍼펫츠를 듣고 ㄹ혜가 쫓겨난 이후 비바라비다를 듣는구나!!!!!!!신난다!!!!!! 그리고 바로 다음곡이 집파닭이어서 또 숨 넘어가게 뜀ㅋㅋㅋㅋㅋㅋ 이거말고도 수많은 곡을 했는데 콜플이 워낙 유명한 곡들이 많아서 그런지, 노래 할때마다 레이져!!!!! 꽃가루!!!! 폭죽!!!! 이래서 그런건지 그냥 시간이 휙휙 가버림 보통은 아무리 공연이 재미있어도 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건지 아 언제끝나지? 싶을때가 종종 있는데 이번엔 갑자기 시간 보니 10시가 다 되감....




C스테이지에서 In My Placeㅠㅠㅠㅠㅠ 해줬음 콜플 잘 모르지만 인마플은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 아홓호호호 너무 감동적이었다..... 돈패닉 부르는데 멤버들 목소리는 잘 안들어봐서 몰랐는데 윌 조니 목소리가 정말 꾀꼬리 같았음 투어에 오는 나라에서 한번씩 불러주는 "South Korea" Song 도 드디어 들었는데 가사가ㅋㅋㅋㅋㅋㅋ 막 한국에 와서 너무 좋아! 강남스타일의 나라에서 드디어 공연해서! 너무 신나! 뭐 이런 내용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이팬이라더닠ㅋㅋㅋㅋㅋ 



마지막 곡이 Up&Up 이었는데 무대에 나오는 영상도 아름다웠고, 내 인생 중 제일 재미있던 순간이 이렇게 끝나가고 있고 이젠 돌이킬수 없는 과거가 되어 가는구나 생각하니까 뭔가 슬퍼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왜 이렇게 공연볼때만 센티멘탈 해지는지 모르겠다 예전엔 어지간해선 우는일이 잘 없었는데 요즘엔 되게 공연보면서 혼자 막 생각이 많아져서 울고 지랄났음ㅋㅋㅋㅋㅋㅋ 내일 공연도 올건데도 왜 이렇게 아쉬운지ㅠㅠ




무대를 떠나기 전 무대위에 태극기와 Love 깃발을 같이 펴놓고 입맞추던 크마... 너무 아름다움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 크마에 치인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인생 망하는 소리가 들리네.. 콜드플레이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고 크리스마틴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기네스 펠트로 남편인건 알았는데 지금은 이혼했단 것도 공연보고 알았다ㅠㅠㅠㅠㅠㅠ) 공연 봤는데도 사람이 해맑고 흥많고 착하고 다정한 성격의 사람이란게 느껴짐. 공연 갔다와서 Everglow 가사 보는데 완전.... ㅠㅠ.... 너무 감동적임. 


립서비스인줄 알았는데 콜드플레이 공식홈페이지에 글 올라온걸 보니 정말 대단하긴 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무대로 들어올때, 그리고 공연 시작전엔 굉장히 조용했는데 공연 시작하니 남미 관객들 만큼 미쳐있었다고 써있음. 사진도 엄청 많이 올려줌ㅋㅋㅋㅋㅋㅋ 조용했던건 왠지 명상음악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아 그리고 크리스 마틴 한국 오자마자 그 강남스타일 동상(흉물)에서 사진 찍은거 인스타그램에 올라옴ㅋㅋㅋ cm 쓴거보니 직접 올린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한국사람들은 그 동상 되게 싫어하는뎈ㅋㅋㅋ 이런거 보면 우주대스타인 크리스 마틴도 한국 처음와서 신난 관광객이네 ㅋㅋㅋㅋㅋㅋ 


써놓고 보니 완전 아무말 대잔치인데 이런 공연은 앞으로도 다시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밴드가 17년만에 처음으로 내한을 했는데, 그 공연이 완전 매진이고 추가 공연마저 매진. 그리고 신나면 노래를 잘 못 부른다고 하는 크리스마틴이 라이브마저 존나 잘하고ㅋㅋㅋㅋㅋㅋㅋ(유투브에서 보면 다 라이브를...엄... 이랬는데 내 기억이 미화됐나? 라이브 엄청 잘했음) 아무튼 여러모로 레전드인 무대를 만들어버림... 이틀간 거의 9만명 왔다던데 우리나라에서 했던 공연 중에 가장 많은 관객이 온 공연이 됐다고 함


정말 사람들이 많이 왔나보다 느꼈던게 스탠딩석 입장하고 나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인터넷이 안터짐... 아 근데 내가 KT라 그런가.. 옆에 SK인 분들은 인터넷 잘만하던뎈ㅋㅋㅋㅋ 짜증 ㅋ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LAZ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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