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ggy Dog Story

요 근래 1년 정도 동안 써본 핸드크림의 평가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나는 원래 좀 건조한 피부의 소유자인데 겨울이 되면 더더더더더 건조해진다

특히 내 손은 겨울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잘 트기 때문에 조심해야함....

2012년 겨울에는 너무 손이 심하게 터서 손가락 주름대로 살이 찢어지고 피가 철철...ㅋㅋㅋㅋㅋㅋㅋ 결국에는 피부과까지 다녀야 했음 ^_ㅠ

손 트는거 때문에 2013년 날씨 따뜻해질 때 까지 개고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부과에서는 손이 그 지경이 되기 전에 핸드크림을 잘 바르는거 밖에는 방법이 엄따고 했었다

그래서 그 일 이후로 핸드크림을 꼬박꼬박 챙겨 바르는 닝겐이 되었다고 한다

~해피엔딩~

아무튼ㅋㅋㅋㅋㅋㅋ 나는 그 때부터 길을 돌아다닐때마다 핸드크림 1+1만 하면 눈이 뒤집혀서 엄청 사게 됨

특히 날 추워지고 나서 부터는 더더욱

비싼거 말고 싼거 중심으로 사서 팍팍 바르기 때문에 로드샵 제품의 평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주관적이라는 점 주의)

1. 해피바스 내추럴 24 모이스쳐 핸드크림 (8000원)

홈+에서 1+1했었던 제품인데.... 

"쉐어버터"가 들어간 "고보습" 핸드크림이라는 말에 혹해서 샀었음 

당시 돈없었는데 거금을 털어서 샀건만... 기대보단 별로 ㅋㅋ

바르고나면 쏵 스며들고 끈적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겨울 혹한기에 쓰기에는 너무 건조했다는 단점ㅋㅋㅋㅋㅋㅋ 쓰고나면 잠시후 손이 당겨오는 기적을 체험했다고 한다

겨울에는 안쓰고 봄여름가을에 잘 썼다. 

손이 그닥 건조하지 않고, 끈적이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면 추천드림

하지만 나한테는 별로...☆

2. 에뛰드 미니잼잼 핸드크림 (4000원)

지난 추석때쯤 1+1할때 샀다.... 

난 스팀밀크향을 샀는데 약간 애기애기한 냄새도 나고 괜찮았던 것 같다. 무난무난한 핸드크림

근데 너무 작다는 단점이 ㅋㅋㅋㅋㅋㅋ

현재 단종될 모양인지 에뛰드 홈페이지에서 30프로 세일을 하고 있지만 

할인된 가격을 생각하더라도 너무 양이 옹졸해.... 

나처럼 핸드크림 많이 짜서 쓰는 사람한테는 비추ㅋ 

뭐 이미 거의 다 품절이라 또 살일은 없겠지만

3. 에뛰드 핸드부케 리치버터 핸드크림 (5000원)

2번 살때 같이 샀다!

이건 에뛰드에서 핸드크림 1+1할때 마다 꼭 사는 핸드크림이다

가격도 괜찮고 향도 괜찮고! 겨울에 쓰기에도 건조하지 않다 

특히 1+1할때 사면 손해없는 느낌! 

용기 재질도 약간 록시땅 스러워서 아주 끝까지 남김없이 짜서 쓸 수 있어서 정말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로드샵 중에서는 괜찮은 핸드크림

4. 네이처리퍼블릭 핸드 앤 네이처 핸드크림 (6600원)

시어버터 함유량 10%, 15%, 20%로 나뉘어서 제품군이 다양하다

30ml라 양도 엄청 적은 주제에 가격은 6600원이다 

하지만 1+1행사를 거의 항상 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1+1하려고 만든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비슷해보이는 크기의 이니스프리 제주 10종 핸드크림도 하나에 3500원이지 말임다)

내가 산건 로즈버터랑 오렌지버터 였는데 일단 다 써본건 로즈버터 뿐ㅋ 

둘다 시어버터 20%함유라고 해서 또 엄청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양조절 잘못하면 손에 광이 번쩍번쩍ㅋ

잡는 물건마다 내 지문을 남길 수 있으니 주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광이나서 '그럼 자기전에 바르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고 

자기전에 듬뿍 바르고 잤는데

흠.... 자고 일어나니 손이 당기는건 왜일까요?_?

시어버터가 많이 들어간다고 좋은건 아닌건가봐......

5. 더페이스샵 시어버터20% 고보습 핸드버터 100ml (14900원)

저번에 연말 세일할때 50% 할인하길래 한번 사봤다...

이거랑 올리브 아르간오일, 비타베리도 50ml로 샀는데.. 아직 개봉도 못함 ㅋㅋㅋㅋㅋ

너무 커 이겤ㅋㅋㅋ

100ml라 웬만한 치약만한 크깈ㅋㅋㅋㅋㅋㅋ 크기에 압도당함ㅋㅋㅋㅋ

근데 향이 좀...... 인위적인 버터냄새라 실...망.....

아 예전에 중딩때 샀던 3300원짜리 더페이스샵 핸드크림에서 맡았던 향이랑 똑같아서 

향수(라고 쓰고 안좋은 추억이라고 읽는다)를 불러일으킴

이것도 잘못 바르면 손에서 엄청난 광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잡는 모든 물건에 내 지문을 찍고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할것

원래 가격주고 사면 돈 아까울듯

나머지 두개는 좀 괜찮으려나 

괜찮으면 홀리데이 에디션으로도 한번 사보고 싶은데ㅠ 케이스가 너무 이뻐ㅠㅠㅠ

6. 에스엔피 팝 라즈베리 핸드 앤 네일 크림 (7000원)

롭스갔다가 엄청 싸게 팔아서 이거하고 블루베리(이건 케이스가 보라색)을 사왔는데

아... 도대체 이걸 왜 사왔는지 po후회wer... 이걸 사온 나년을 매우 쳐라

라즈베리 냄새가 아니고 딸기향 물약 냄새.... 

손도 별로 안 촉촉해져....

쓸려고 뜯었다가 여름에 쓰면 좀 괜찮을까 싶어서 다시 넣어놨다

여름에는 괜찮을거야.. 그래.. 지금이 겨울이라 그럴거야...

7. 마몽드 석류 고보습 핸드크림 (7000원)

전에 아리따움에서 1+1할때 사왔다

테스트 해볼때는 향이 좋다고 생각해서 사왔는데.. 향은 뭐 그냥그냥 그렇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향이 조금 날아가서 부담없다

손이 적당히 촠촠해지지만 손에 광이 나지 않아서 좋다 ㅠㅠ

역시 비싼것은 값을 하는 모양이다.... 현재 아모레 퍼시픽몰에서 1+1 하고 있음(몇개 제품에 한해서)

이 제품을 써본 이후 마몽드 핸드크림의 덕후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손이 따뜻해지는 핸드크림도 한번 테스트 해봤는데 손이 따뜻해 지는지는 정말 모르겠음....

그게 오일베이스라 더 촉촉하다고 하는데 광이 좀 많이 나서 자기전에나 발라야 괜찮을 것 같았다 

이 중에서 또 사야겠다 싶은건 3번과 7번

마몽드에서 이제 매달 한달 한정으로 새로운 핸드크림을 만드는것 같은데 

으앙 사고싶어 죽겠다

1월은 카네이션, 2월은 제비꽃이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손은 두개인데 핸드크림은........... 차고 넘치는 현실

그래도 올 겨울에는 손 안터서 뿌듯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