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럽게도 쌍욕주의
요즘은 층간소음 때문에 왜 살인이 나는지 몸소 실감하는 중.... 정말 괴롭다. 지금 사는 이 건물에서 10년 이상 살면서 이렇게 시끄러운 윗집은 처음이다ㅋㅋㅋㅋㅋ 그동안 나의 인생은 축복 받은 삶이었음을, 그리고 윗집의 소리가 아랫집에서 엄청나게 크게 들린다는 것도 요즘에서야 깨달았다. 이 정도면 그냥 이 건물이 방음이 안되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동안은 층간 소음으로 짜증나본적이 없었는데.... 그런걸 생각해보면 윗집이 말도 못하게 시끄러운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
한 1년전 쯤 부터 밤마다 머리위에서 가구를 드르륵 드르륵 끄는 소리가 나더니 이젠 아기 울음소리, 아기 웃음소리 떼쓰는 소리 우다다다 뛰는 소리. 씨발 그리고 현관문과 방문은 왜 이렇게 쾅쾅 닫는지, 게다가 어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발망치ㅋㅋㅋㅋㅋ 진심 짜증나는 소리들이 총 집합..... 그냥 애기부터 어른까지 뭘해도 존나 소리를 내면서 하는 집안인건지 진짜 미쳐서 돌아버릴 것 같다.
뉴스룸 볼 때부터 우르릉쾅쾅 대고 어느날 밤에는 10시반에 아부지가 신나서 뛰노는 아기와 함께 장단을 맞추며 놀아주기까지 하니ㅋㅋㅋㅋㅋㅋ 진짜 지랄한다... 그렇게 부모 노릇을 하고 싶으면 주택으로 가라 제발..... 후..... 왜 이렇게 이기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교육을 덜받았나 양육방식이 틀려먹은 건가. 처음엔 말도 못하는 애인데 어쩔수 없지 싶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가만히 있어서 그런건지 우리 아랫집은 천사네^^ 하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더 심해지는것 같다. 내귀가 이미 극도로 예민해졌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겠지만 말이다.
미세먼지 자욱하고 날도 더럽게 추워서 나가 놀지도 못하고 답답한 심정은 이해하겠다만 그럴거면 좀 해가 뜰때 놀지... 밤 9시까진 봐준다 치고(사실 봐주고 싶지 않다... 하... 존나 시끄러우니까) 밤 10시 11시에도 펄펄 신나게 뛰는건 아니지 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때 잘 준비를 한다고 이 개새끼들아!!!!!!!!!!!!!!!!!!!!! 저번엔 11시 반인데도 우다다닥 쿵쿵대고 뛰어다녀서 나도 빡돌아서 천장 존나 때렸는데 우리집 가족 중 한명이 놀래서 뛰어오더니 너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하면서 나를 혼내는 거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윗집도 윗집인데 우리집 사람들도 너무 날 예민충으로 몰아가서 진짜 죽고 싶은 심정이다.
저번주 주말에는 밤 12시에 갑자기 천장에서 쿵! 소리나서 놀랬는데 이번주 주말에는 아침에 갑자기 천장이 와르륵 하고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자다가 깼다.... 그리고 공사를 하는건지 드릴소리나고 쿵쿵대고 ㅋㅋㅋㅋㅋㅋ 아주 고맙다.....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너무 쿵쿵거려서 잠을 못잤다.... 아기가 달리는 것도 모자라서 이젠.... 집안을 리모델링할 셈인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잠도 잘 안오고 요즘은 편두통이 와서 진통제까지 먹음 ㅋㅋㅋㅋㅋㅋ
자기들 시끄러운건 생각 못하고 담배냄새 올라와서 죽겠다며 내려올땐 언제고..... 그 때 너네 존나 시끄럽다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빌어먹을 소심함 때문에 말할 타이밍도 놓치고 ㅠㅠㅠㅠㅠ 결국 우리집은 흡연자가 없으며 우리 역시 피해자임을 알려주고 돌려보냈었더랬다. (그와중에 아직도 담배냄새는 나고 있고 범인은 못잡음)
경비실에 주의해달라고 말좀 전해달라고 부탁해도 똑같고, 민원을 넣어도 똑같고, 아파트에서 전체 방송으로 조용히 하라고 하는데도 윗집은 똑같다.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윗집 밤시간엔 조용히 좀 해달라고 전해 달랬는데도, 똑같고... 더 심해진것 같은건 내 기분탓인지...
이제는 나도 미쳐버린 나머지 윗집이 너무 시끄러울 때 마다 집안을 윗집 애기처럼 돌아다니며 방망이로 천장을 두드리는데 우리집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너도 똑같은 놈 된다면서 하지 말라고 나를 말린다? 아기보고 뭘 어쩌겠냐고, 아 완전 성자 나셨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럴때 마다 진짜 난 딱 죽고싶은 심정이다 이사를 갈수도 없고
층간소음이 ㅈ같은 첫번째 이유는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그 좃같음을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다들 그냥 참으라고만 한다, 귀마개 끼고 자라고. 근데 귀마개를 껴도 진동은 울린다...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게 1년 정도 지나니 완전 쏘머즈가 돼서 작은 소음도 더 잘들리게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괴롭다...... 집순이라 쉬는날엔 하루종일 집에서 쉬는데 천장에서 온갖 난리가 벌어지니 요즘엔 작은 소리만 나도 심장이 쿵쿵 뛰고 마음속에서 분노가 일어남 ㅠ
층간 소음이 ㅈ같은 두번째 이유는 이렇다할 해결책이 없다는 거다. 포기하고 살거나 소음의 원인을 없애야 하는데 건물을 없앨수도 없고 결국 아랫집이 이사를 가거나 윗집이 이사를 가거나, 밑에서 우퍼를 설치해서 존나 신경전을 벌이거나 말곤 딱히 확실한 해결방법이 없다. 요즘 진짜 스트레스 대박이라 인터넷에 올라온 층간소음 관련글을 엄청 읽어봤는데 해피엔딩인 글은 거의 못본듯.... 휴.... 차라리 해탈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니까 윗집 사람들이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못된 생각까지 들 정도로 정신병 생길 지경임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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