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망의 콜드플레이 공연 당일

전날 라이브네이션 재팬 인스타그램에 판매 예정인 굿즈 목록, 가격, 기타 등등이 올라왔음 그리고 판매를 시작하는 시간과 장소까지 미리 알려주는 친절한 라이브네이션 재팬...ㅠ,.ㅠㅠ... 일찍 가서 빨리 살려고 한 7시쯤 일어나서 8시 10분쯤 갔는데 웬걸... (10시부터 판매시작)

 

 

부스가 진짜 진짜 큼,,,, 생각도 못한 크기 ㅋㅋㅋㅋ

 

판매부스가 진짜 엄청 컸음 정말 대단했음... 스탭들도 몇십명 되는 것 같았고 경찰 아저씨들도 많이 있어서 줄서러 온 사람들 줄도 세워주고 몇명씩 줄서라고 하면서 질서유지를 하고 있었음... 정말...신기하고 대단했음...

줄서는 곳으로 가보니 아직 굿즈 살려면 두시간이나 남았는데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음... 낚시의자 이런것도 갖고와서 펼쳐놓고 앉아있음 정말 이 인간들 굿즈에 진심이구나 월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이렇게 일찍 나와서 기다린다니 이것은 찐 사랑이 아닐수 없다.. 왜 아티스트들이 일본을 좋아하는지 알것 같고ㅋㅋㅋ 아무튼 나도 얼른 가서 줄을 섰다


이 날도 역시 햇볕이 너무 세서 더웠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흐려지더니 빗방울 떨어지고(난 우산없어서 당황스럽고..) 잠깐 그러다가 또 해 나고? 그렇게 몇번을 반복함... 계속 서서 기다리는데 진짜 시간 안가고 미쳐버리는줄.. 기다리는거 싫어서 맛집도 안가는데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었던 것인가 ㅋㅋㅋ

 

아무튼 10시 되자마자 칼같이 굿즈판매 시작함 내가 산건 모자와 도쿄돔이 그려진 투어 티셔츠였다... 맘같아선 하나 더 사고싶었는데.. 하나에 6천엔이라 두벌을 사긴 좀 그랬고 모자가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아까워서 어떻게 쓴담.... 참고로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비닐 봉투는 따로 주지 않아서 담아갈 장바구니를 챙겨줘야 했다 ㅋㅋㅋㅋ 

 

 

2시간 기다리고 5분만에 구매완료

 

이걸 사고싶었는데 왜 안팔았을까,,,키링,, 너무귀여운데ㅠㅠ

 

(저번에 한국 공연 왔을 때 티셔츠, 에코백, 프로그램북 산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에코백은 지금 어디있는지도 모르겠고 프로그램북은 한번인가 펼쳐보고 안봄ㅋㅋㅋ 그래서 이번에 프로그램북 살려다가 안삼... 포스터는 지관통 없어서 집에 오다가 구겨질것 같아서 안삼... 키링 사고 싶었는데... 그건 안 팔아서 못삼)

 

줄은 오래 섰지만 5분만에 구매완료... 아깐 그렇게 비오다 말다 하면서 난리더니 굿즈 다 사고나니까 다시 햇빛이 장난아님... ㅠㅠ...  점심은 근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텐동 도시락 사먹었는데 유명한 체인점이라서 조금 기대를 했지만.. 생각보다 느끼하고 맛이 없었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었으면 좀 괜찮았을지도🧐 근데 밥 먹고 나니까 갑자기 참을수 없이 졸음이 밀려와서 결국 숙소가서 다시 잠.. ^^! 

 

 

 

 



좀 쉬다가 다시 공연장으로 가보니 사람이 진짜...진짜 진짜 진짜 개많았다... 5만명이 모이는게 이런건가..??? 굿즈 미리 가서 사길 잘했다 싶고 아까 아침에 줄은 아무것도 아니었음ㅋㅋㅋ

 

 

 

 


도쿄돔 딱 들어가서 든 생각은 정말 엄청 크고 넓다... 그리고 좌석은 사이드였지만 생각보다 시야가 괜찮았다!! 스크린도 가운데에 하나 있고 사이드로 두개씩 있고 화질도 좋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음 

 

오프닝은 요아소비가 했는데..!  나는 노래를 두곡밖에 모름 ㅠㅠ 요아소비도 도쿄돔에서 공연하는 건 처음 아닐까..? 이런 생각하면서 공연 봄 ㅋㅋㅋ 노래 잘하고 귀여우셨다 요아소비 처음 보시는 분들 손들어보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냥 다 손들어버림ㅋㅋㅋㅋㅋ 아무튼 첫곡이 밤을 달리다 였던 것 같고 마지막에 아이돌 해줬다 조만간 요아소비도 내한공연 오는데... 공연 가는 분들이 K-떼창을 보여주시길... 내 주변엔 외국인 팬들이 많아서 생각보다 좀 조용했음 

 

 

 

 

 

 

콜플 공연장은 키네틱 플로어라고 해서 관객들이 점프하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발전기를 돌릴 수 있는 곳이 있다. 이렇게 발전기를 돌려서 Stage C에서 공연할 때 사용한다고 함... 스피닝 이런거 극혐하지만.. 그래도 콜플 공연이라면 한번쯤은 해보고 싶음.. 돈 더 모아서 골드석을 예매했어야 했나ㅋㅋㅋㅋ 

비행기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결과적으로 환경 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콜플이 한동안 투어를 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는데, 키네틱 플로어 같은 걸 보면서... 라이브 투어를 하는 밴드가 이렇게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이것 말고도 공연 수익으로 해양 쓰레기 청소 같은 다양한 활동도 한다고 한다.. 정말 신기방기... 콜플은,,.. 대단해..! (문장력 딸려서 쓸수 있는 표현이 부족함)

 

ET ost랑 함께 무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스크린에 나오면서 공연이 시작됨... 무대위로 올라와서 무대에 입맞추는 크마... 이 모습을 내가 다시 보다니 감개무량했다ㅠㅠㅠ 공연 보고나서 대충 어땠는지 적어놓긴 했는데 다시 보니까 진짜 내용이 없다..🧐 이제부터 그냥 아무말 대잔치 사진도 그냥 아무거나

 

 

 

한 세곡 하고 나서 크마가 조명 켜달라고 하고 관객들 갖고 온 사인 읽어줌... 어떤 관객들이 브라질 국기 들고와서 막 흔들었는데 와 대단해 브라질에서 왔대~ 이러고ㅋㅋㅋ 어떤 팬이 중국에서 왔다고 썼나? 이랬는데 크마가 그거보고 우리도 중국 너무 가고싶은데... permission이 안나서 갈수가 없어ㅠㅠㅠ 이래서 웃펐음 (Viva la vida 때문에 금지먹었나?) 

그리고 어떤 분이 천국에 있는 남편을 위해서 Everglow 불러줘 라는 사인을 들고 있었는데 그거 보고 무대위로 올라오게 함 그래서 그 분과 그 분의 자녀가 같이 올라와서 크마가 연주하는 에버글로우를 들었다,,, 사인에 어떤 노래 불러줘~ 하는거보고 그때 그때 다른 곡을 해주는 것 같음 다음날엔 Up&up 불렀나? 이랬음 

 

내 자리에서 딱 이정도로 보였던것 같음 ㅋㅋㅋ

 

공연 내내 영상도 많이 찍었는데 내 목소리가 너무 심하게 들어가서 어디 올리진 못하겠다,, 항상 공연보러 가면 딜레마에 빠진다.... 영상도 찍고 싶지만.. 노래도 부르고 싶고,,!  그러면 영상은 sns에 올릴수 없고,,, 하지만 신나는걸 어떻게 참아 하면서 결국 존나 노래부르고 ㅋㅋㅋ 그렇게 영상은 유물엔딩 

 

크마가 일본어 하는것도 정말 귀여웠는데... ㅠㅠ 일본말 못해서 미안하다고,.. 선생님이 가르쳐 준 말이 있는데.. 잘 못해서 종이 보고할게.. 이러면서 보고 읽음ㅋㅋㅋㅋ 일본어 잘하는 친구한테 무슨 말이냐고 영상 보여주면서 물어봤는데 영어 발음대로 읽은 거라 처음엔 뭔말인지 모르겠다는 것임ㅋㅋㅋㅋ 어쩐지 뒤에 어떤 일본팬이 크마가 한 영본어를 일본말로 다시 해주더라...

알고보니 핸드폰 내려놓고 다같이 노래부르자는 얘기였는데 그리고 나서 혹시라도 옆에 핸드폰 들고 있는 관객이 있다면 다시 한번 알려달라고.. 내가 일본말을 못해서 잘 못 알아 들었을수도 있으니까,,,!😅 이래갖고 귀여워 죽음 ㅋㅋㅋㅋㅋ 이러고 A Sky Full of Stars함

 

 

 

 

아무튼 My universe하기 전에 한국에서 온 팬들에게 사랑을 보낸다고 했는데ㅠ_ㅠ 아ㅏㅏㅏㅏㅏ 이 노래를 한국에서 정말 듣고 싶었는데ㅠㅠㅠㅠ 당신들이 한국에 못와서 내가 여기까지 왔잖아요 주변엔 한국 사람이 나뿐이라 홀로 외로이 한글 가사 부름,,, 그래도 한글 가사 부르는 크마 발음 많이 좋아졌더라,,, 노래 나온지 얼마 안됐을땐 정말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겠던데

그리고 나서 Stage C로 이동해서 공연하다가 BTS 멤버들에게 사랑을 보낸다면서 그래서 여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의 The Astronaut을 부를거라고 하는 것임 ㅠㅠㅠㅠ????ㅠㅠㅠ 뭐지 이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정말 이 노래를 한국에서 불렀어야 했는데ㅠㅠ 그럼 진짜 난리났을텐데... 왜 이곳이 한국이 아닌짘ㅋㅋㅋ 순간 정말 아쉬웠음 

한국팬들 한마음 떼창 가능했을 건데 너무 아쉬웠다ㅠㅠㅋㅋ 일본 팬들 입장에서는 어리둥절 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더니 정말 다른 공연에서는 이 노래를 하지 않았음,,, 콜플의 BTS사랑,, 영원해야해.,... (?)

 

 

 

공연이 되게 짧다고 생각했는데 1시간 50분 정도 했던것 같다! 공연 보다보면 갑자기 확 피곤해지면서 아.. 언제 끝나지? 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공연 전에 너무 야무지게 쉬어서 그런가.. 순식간에 공연 끝나버림 그리고 인터넷에서 도쿄돔 문열고 나올때 바람이 엄청 분다고 조심하라는 글을 봤었는데 ㄹㅇ 출입문 열리는데 갑자기 돌풍이 몰아침... 대체 왜 이렇게 바람이ㅋㅋㅋㅋ 

 

도쿄돔에서 공연을 봤다는 것도 되게 의미있고 감동적이고 재밌었는데 한국에서 봤었으면 이거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을 거라서 아쉬웠다... 6년만에 오는 아시아 투어인데 한국이 첫번째였다면 진짜 얼마나 좋았을까 그리고 그 첫번째 공연에서 The Astronaut을 했다면...진짜진짜 너무 좋았을텐데.. 공연도 재밌었고 콜플도 너무 좋았고 다 좋은데 이 곳이 한국이 아니라는 단 한가지가 너무 아쉬웠을 뿐 ㅠㅠㅋㅋㅋ 대형 공연장이 없어서 섭외를 못하는게.. 말이 되는지..? 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음... 내년 10월 - 11월에 호주 뉴질랜드 일정 떴던데.. 이때도 한국에서 공연 못하겟지... ....ㅠ........ 눈물난다 정말 

 

도쿄돔이 휠체어 접근성이 굉장히 좋았었다. 휠체어 전용석이 다른 좌석들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어서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 시야가 가려지지 않게끔 해뒀고, 장애인 화장실은 바로 이용할 수 있게 줄이 따로 있었고... 특히!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빠져나올 때 사람들이 많아서 통로가 꽉 차게 되는데 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이동할 때 위험하지 않도록 스탭(경찰인지 스탭인지 모르겠지만)이 한명씩 담당해서 휠체어를 다 끌어주었음... ㅠㅠ 이런거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개선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 

 

 

그리고 친구가 추천해준 만두 가게에서 새우만두를 포장해왔는데 정말 정말 너무 맛있었다,,, 아무튼 여기저기서 라멘도 먹긴 했지만 뭔가 막 감명깊은 맛이 아니었는데... 이 만두만이 나를 감동하게 해주었음.. ㅋㅋㅋ 콜드플레이도 보고 만두도 먹고 즐거웠던 하루 6년만에 콜플 봤다는 글이 갑자기 만두 추천으로 끝~~~~

 

 

 

https://maps.app.goo.gl/GCpKAxBBJcyAf76w9

 

Fujiiya · 일본 〒101-0061 Tokyo, Chiyoda City, Misakicho, 2 Chome−21−11 ゑびすビル 1F

★★★★☆ · 만두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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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Z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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