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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19 [영국여행] 후지필름 심플에이스로 찍은 사진들

얼마전 나는 다시 영국에 가게 됐다.... 일주일 전만 해도 난 그곳에 있었는데 젠장..... 지금은 다시 한국이고 ㅎ... 하... 우울하다ㅋㅋㅋ

작년에 여행갈 때 필름 카메라로 사진 몇장 찍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카메라를 못 챙겨갔었다. 그래서 이번엔 여행전에 일회용 카메라를 구매해서 가져갔다. 코닥 펀세이버인가 그걸 사려고 했는데 품절이어서 후지필름 심플에이스로 샀는데.... 근데 문제는 내가 또 정신이 없어서 둘째날까지 그걸 챙겨 갔었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다는 거였다ㅋㅋㅋㅋㅋㅋ 둘째날까지는 날씨가 정말 맑고 좋았는데.... 이후로는 쭉 흐린 날이 많아서 슬펐다.



세인트폴 대성당

너무 피곤해서 그냥 알람이고 뭐고 없이 신나게 늦잠을 잤던 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0시간 넘게 자다니 좀 심했음ㅋㅋㅋㅋ 근데 평소에 잠자리 바뀌면 잠못자는 예민킹이라 그렇게 푹 잘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정말 피곤했나보다

밀레니엄 브릿지 사이로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세븐시스터즈

이날 아침에만 해도 날씨가 잔뜩 흐려있어서 망했다 생각했는데 여기 오니까 날씨가 갑자기 맑아졌다. 심지어 해가 뜨니 더움 ㅋㅋㅋㅋㅋ 역시 종잡을 수 없는 영국 날씨이다. 여긴 꼭 날씨가 좋을 때 와야할 것 같다. 날이 좋으니까 보기 좋지 아니면 비바람 엄청 심하게 불어서 걷는것 자체가 고통일듯 


사실 가고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사람들이 왜 꼭 가라고 하는지 가보니 알게 되었음. 대자연이 빚어낸 경관에 나도 모르게 감탄하게 됨. 


이곳은 지금도 계속해서 깎여나가고 있다. 그래서 여기 세워진 건물들은 그때마다 철거 후 위치를 뒤로 옮겨서 다시 짓는다고 한다.


브라이튼의 로얄 파빌리온 

저기 잘 보면 사진찍으려고 포즈잡고 있는 사람이 보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여기서 얼마전 인종차별 범죄가 일어나서 마음이 좋지 않다. 어딜 가든 인종차별을 하는 병신같은 놈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인종차별하는 새1끼들 그켬


맨체스터

정말 오아시스 때문에 갔던 맨체스터. 가서 특별히 별거 한건 없지만. 이 날은 아침에는 비오고 오후에는 잠시 맑았다가 다시 흐려졌었음... 그래서 하늘이 다 회색..... ㅠㅠ... 사진엔 안나왔지만 여긴 길에 트램도 다니고 되게 신기한 곳이었다. 


버니지의 길거리 

갤러거 형제의 고향인 Burnage. 찍어놓고 보니 차가 알록달록 참 귀엽게 나왔다 근데 낮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이 없어서 당황.... 작은 동네라서 그런건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이때 해가 잠시 떠서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이었다. 날씨도 흐렸으면 무서웠을 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그 레인 파크 가는길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버스 타러가는 길

 

아 날씨가 이 정도만 돼도 하늘이 이렇게 이쁘게 나오는데 ㅠㅠㅠㅠㅠ 아쉽다 


버스타고 다시 돌아온 맨체스터 번화가 ㅋㅋㅋㅋㅋㅋ


코츠월드 

사람들이 은퇴하면 가장 오고 싶어하는 곳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는듯 했다. 실버타운 이런건가... 나도 돈많이 벌어서 여기와서 살고 싶다 홀홀홀

투어로 갔기 때문에 코츠월드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짧았다. 한 40분 정도? 게다가 비까지 조금씩 왔고 날씨도 서늘해지고 그래서 뭘 할까 하다가 미리 찾아봤었던 이 곳에서 스콘이나 먹어야 겠다 싶어서 들어감 ㅋㅋㅋㅋㅋㅋ 네2이버 블로그에서 유명하길래 가봤는데 괜찮았다! 스콘이 참 푹신푹신 부드러웠고 클로디드 크림이 고소해서 참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클로디드 크림을 더 많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이드는 여기가 왜 블로거들 사이에서 맛집이라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지만 난 나름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그리니치

저 멀리 보이는 Canary Wharf... 되게 막 찍었던것 같은데 생각보다 잘 나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경치 구경하러 많이 오는 그리니치 천문대 옆... 사진에는 짤렸지만 멀리서 보면 왼쪽에는 샤드도 보이고 오른쪽에는 O2 공연장도 보이고 그렇다 



러셀 스퀘어

여기서 노래들으며 멍때리고 한량짓 잘하고 왔다 

 

몰트비 마켓 갔다가 버스타러 가는 길에 찍어봄 

여긴 구글지도 켜고 길이름만 잘 찾으면서 가면 돼서 길치도 다니기 참 좋은 곳인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날 공항가기전에 찍어본 러셀스퀘어 역. 너무 대충 찍어서 그런지 사람들 머리통이 조금 보이넼ㅋㅋㅋㅋㅋ 참 지하철 많이 타고 다녔는데... 여기를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거렸다. 정말 그리울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막 신나게 조잘거리면서 뛰어가길래 몰래 찍음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너네는 계속 여기서 살아서 좋겠다 난 니들이 부러워 죽겠다 하는 생각만 엄청 들었었음. 



카메라 알못이고 코닥 펀세이버도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후지필름 심플에이스는 색깔이 되게 비비드하게 나오는게 특징인듯? 날씨가 흐린 와중에도 사물의 색감은 되게 잘 살아서 나온다. 맑은 날 실외에서 찍는다면 사진은 확실히 잘 나오는것 같고 디카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수평 맞추기가 굉장히 힘듬 ㅋㅋㅋㅋㅋ 유난히 비뚤어진 사진은 내가 포토샵으로 수평 맞춰서 올렸음ㅋㅋㅋㅋㅋ 핳.... 

손가락 나오면 어쩌나 하고 거의 카메라 구석을 잡고 찍어서 그런가 손가락 나온 사진은 하나도 없었고, 가방이나 주머니 안에서 셔터가 눌리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나서 그냥 놔뒀다가 사진을 다시 찍을때 그 태엽?을 돌리고 찍는게 좋다. 그리고 뷰파인더로 보는거보다 하늘이 더 높게 나오는것 같다? 아무튼 이국적인 풍경이라 그런가 정말 막 찍었는데도 되게 느낌 있어 보이는구만ㅋㅋㅋ 여행갈 때 종종 들고가서 찍으면 좋을 것 같다. 구닥 앱도 쓰고 있는데 구닥하고는 완전 다른 느낌임. 구닥은 사진 찍고나면 좀 인위적인 필터 끼운 느낌이 들어서... 필름 스캔은 홍대 스코피에 일반 화질로 맡겼고 고화질 할까 고민하다가 일반으로 한건데 생각보다 되게 잘 나왔다.  





Posted by LAZ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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