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갔다온지 벌써 3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블로그에 쓴 글은 마무리를 못짓고 있다
역시 이런건 쓰는게 아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리도 사놓고 1월도 안 쓰는데
그래도 더 시간이 지나서 잊어버리기 전에 꼭.. 완결을 내고 싶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해 그래야 해ㅠㅠ
(긴글주의 노잼주의 혼자 시부렁거림 주의)
첫 날에 별로 한것도 없는것 같은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어깨가 완전 천근만근 ㅠㅠ 어깨에 알이 배긴 것 처럼 완전 아팠다...
배낭이 없어서 그냥 면세점에서 샀는데... 너무 새 가방이라 너무 불편했던 것 같다
(불편해서 그런가 홍콩 갔다온 다음에 한번도 안 씀ㅋㅋㅋㅋ)
입술에는 물집도 잡혀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여행 온지 하루밖에 안됐는데 정말 난리남
결국 너무 피곤한 나머지
알람 맞춰서 일어났다가 그냥 한 시간 더 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방에서는 벌써 씻는 소리 나는데 ㅠㅠ 난 그냥 잤다 너무 힘들어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일어나서 씻고 사람답게 화장하고 시내로 나감
로밍은 마카오 가는 첫 날만 했기 때문에
따로 유심칩을 사러 1010 침사추이점으로 가야했다
출발할 때만 해도 숙소랑 가까워서 금방 갈줄 알았는데 ㅠㅠ
그런데ㅠㅠㅠㅠㅠㅠㅠㅠ 그 가는 길도 엄청 헤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홍콩 가기 전엔 스마트폰과 구글맵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 줄 알았짘ㅋㅋㅋㅋㅋ
생각보다 구글맵이 내 현위치를 제대로 찍어주지를 못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때문에 새로고침 할때마다 현위치가 달라지지?
그리고 일단 밑도 끝도 없이 직진부터 하고 보는 길치의 특성ㅋㅋㅋㅋㅋㅋ이 더해져서
아무렇게나 가다보니 10분이면 가는걸 한 30분은 걸린듯
그래도 어찌어찌 하다보니 1010에 가긴 갔다 7일 동안 쓸 수 있는 아이폰용 유심칩은 100달러임
직원한테 폰 주면 다 알아서 해 줌 (줄때는 언어를 영어로 설정해서 주기)
저 멀리 보이는 케이블카 탑승장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시티게이트 아울렛이졍
그렇게 고생고생해서 칩을 바꾸고 잽싸게 지하철을 타고 통총역으로 고고(다행히 지하철 역은 잘 찾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에서 내려서 케이블카 그림만 보고 따라가면 금방 나온다
기억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참 쉽다능
티켓 사는데도 나름 우여곡절이 있었다
티켓을 미리 안사면 도착해서 엄청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날씨가 비가 올까 걱정돼서 고민하다가 출발 3일전에 예매를 했었다
그런뎈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모든 집중력이 여행 출발하는 첫날인 월요일로 몰려 있어서
나도 모르게
화요일날 타야하는데
월요일 날짜로 예매를 해버렸다 ㅠㅠ...
다행히 출발하기 전전날인 토요일 밤에 자려고 눕는 순간 깨달았다
다행히ㅠㅠㅠ 옹핑 케이블카 홈페이지에 써있는 메일 주소로 날짜 바꾸고 싶다고 보내면 ㅇㅋ 알았음 하고 답장을 보내줌
그리고 막상 매표소 가니까 프린트한 티켓만 대충 확인하고 걍 저쪽으로 가서 줄서라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티켓만 사면 안 기다리고 금방 탈 줄 알았는데.... 인터넷으로는 그냥 예매만 하는 것 뿐이고 탑승하러 가는 줄은 또 따로 있었다
그렇게 줄을 또 한시간 정도 서서 기다림... 그래도 혼자라서 한자리 빈자리 남을 때 잽싸게 탈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같이 탔던 사람들 중에 어떤 애기가 계속 시끄럽게 부다? 부다???? 이래서 정신 사나웠음...
엄빠는 조용히 하라고 하는데 애기는 계속 떠들고ㅠㅠㅠㅠㅠㅠㅠ 귀 따가웠다..
나도 역시 다른 사람들 처럼 올라갈때는 크리스탈 캐빈 + 내려갈때는 일반 캐빈으로 이용했다
처음에는 와우 신기하다 하면서 사진도 막 찍고 셀카도 찍고 했는데
올라가는데 은근히 시간도 걸리고 갑자기 비가 조금씩 오면서 바람이 불고 점점 추워져서
끝이 안보여.. 언제 내려... 하면서 ㅋㅋㅋㅋㅋ정신줄 놓음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직원이 와서 '타기 전에 강제로 촬영당한 사진'을 사라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나는 혼자 갔기 때문에 이런거 아니면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겠다 싶어서 걍 사긴 샀는데...
가격이 100불인게 함정... 지금 생각하면 왜 샀지 싶다 돈 아깝다 그냥 안사도 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친절하게 한국말로 "한국사람이 있습니까?" 라고 해줘서 괜히 기분 좋았음!!
그러고 나서 한국어로 여기 무슨 기념품 샵에 가면 뭐가 할인이라고 한국말로 설명을 해줬지만, 뭔지 좀 긴가민가했닼ㅋㅋ
한국어를 한참 배우고 계신 분이었던 것 같다. 내가 이해 못하는 표정을 하니까 "한국말 못해서 미안합니다ㅜㅜ" 이래서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도 중국어를 못하니깐요ㅠ 라고 답해줌 ㅠㅠ
이제 본격적으로 한번 가볼까 ㅋㅋㅋ
계산대를 나오고 나서 저 멀리 보이는 빅부다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나 기념품샵이 있다
내려서 쭉 걸어오면 oh 빅부다 oh
열심히 걸어서 이날 오전의 목적지인 빅부다에 도착
그리고 빅부다를 배경으로 친구2와 3에게 페이스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셀카포드 들고 페이스타임하고 있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다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사람은 그거 보고 Hello~하면서 인사도 해주고 갔닼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영상 너머로 외국인과 인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에는 셀카포드가 우리나라에서 유행? 인기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중인데... 이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아이템이었닼ㅋㅋㅋㅋㅋ 외국에서도 신기해 보였나봄
근데 막 혼자 떠들다가 영상통화 끝나고 나니까 급 민망 급 뻘쭘ㅠㅋㅋ
이 주변에는 참 강아지들이 많더라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누워있고ㅠㅠ
좋겠다 개님들아. 부럽다...
빅부다 보고 내려와서 뒤로 갔더니 '지혜의 길'로 가는 표지판이 있길래 오 신기하네 하고 한번 가봤는데 ㅋㅋ
이름만 그럴듯 하고 그냥 동네 뒷산 산책하는 기분 ㅋㅋㅋㅋㅋ
오후인데도 사람도 없고 그러길래 무서워서(?) 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빅부다도 봤겠다 그 유명하다는 망고팬케이크를 먹어볼까.jpg
점심은 하버시티 가서 먹을려고 했는데, 너무 시간도 늦어지고 (당시 아침도 못 먹어서 배고팠음)
엄청 걸었으니 힘도 들고 쉴겸... 허니문디저트에 들어가서 망고팬케이크 하나만 시켜봤다.. 흐어 근데 생각보다 맛이 없썽 ㅠㅠ
망고와 생크림이 따로 노는 느낌 ㅠㅠㅠ 달지도 않고ㅠㅠㅠㅠ 암튼 그냥 그랬음 생긴거만 이쁘게 생겼어
내려갈 때는 어쩌다보니 같이 탄 사람들이 다 한국사람이었는데 다 일행들이어서 ㅠㅠ 막 얘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 홀로ㅠㅠㅠㅠㅠㅠ 그냥 멍하니.. 먼산 보면서 내려옴....
외로워.. 심심해..... 배고프고... 피곤하다.... 생각하면서 내려옴
한국 사람들 사이에 있는게 이상하게 더 어색하고 외로웠다(?)
아예 모르는 외국인들과 있는게 덜 어색한듯 ㅋㅋㅋㅋㅋㅋㅋ
내려와서는 바로 침사추이로 갈까 하다가 시티게이트 아울렛 지하 슈퍼마켓(이름이 TASTE)에서
po 밀크티 쇼핑wer
밀크티 덕후라... 오리지널, 골드, 대만ver, 홍콩ver 골고루 샀다
그런데 홍콩에서 밀크티 사먹을땐 맛있었는데.. 왜 집에와서 홍콩ver 밀크티 타먹으니까 맛이 없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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