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없는 개소리주의*
2009년도에 처음으로 내한했던 트래비스가 드디어 5년만에!!!!!! 두번째로 내한공연을 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작년 남이섬 레인보우 페스티벌에도 왔었지만 난 그때 집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지.... 아 젠장 난 그때 안가고 뭐했지?
09년도 트래비스 공연이 내가 처음으로 본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 나는 수많은 공연기획사들의 ATM이 되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마 그것도 요즘엔 시들시들).. 화요일 공연이지만 그래도 트래비스 본다고 설레갖고 종이비행기 접어서 부랴부랴 올림픽홀로!
원래는 저 그림처럼 접으려고 했는데 요즘 하도 정신없이 살아서 종이 비행기 접어야겠다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ㅠㅠ 당일 아침에 접으려니까 아무리 접어도 저 모양이 안나오는거다 ㅠㅠㅠㅠ (난 그리고 어릴때 부터 종이접기를 너무 못했음....) 그래서 유투브에서 검색해서 가장 쉬운 방법으로 딱 다섯개 접어서 가져감ㅋㅋㅋㅋㅋㅋ 근데 신기하게 엄청 잘 날아가서 뿌듯했다는
저번 공연때도 스탠딩석으로 뛰어들더니 이번에도 또 프라니 ㅋㅋㅋㅋㅋㅋ 스탠딩석 난입하심 ㅠㅠ 좌측 우측 골고루 손바닥 스치기 시전 ㅋㅋㅋㅋㅋ 나는 물론 그 정도의 행운도 없었던 사람이었지만ㅠㅠ 그래도 누군가에게 손을 단단히 붙들린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끝날때까지 내 앞쪽에서 있었는데... 와ㅜ 역시 그는 살아있는 천사였음다ㅇㅇ
눈이 왜 이렇게 파랗고 볼은 또 왜 이렇게 부농부농한거지... (맨날 홍조 달고 사는 난 볼빨개지면 그냥 불타는 고구마인데..) 암튼 생각보다 작고 말랐음.... 그 노래 끝나고 무대위로 올라와서 너네들 정말 Crazyㅋㅋㅋㅋㅋㅋ crazy 연발ㅋㅋㅋㅋㅋ
그리고 경호원들이 자기 바지를 너무 잡아당겨서 바지 벗겨질뻔 했다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기사사진 보니까 정말 경호원들 몇명이 프라니 바지 허리띠를 꽉 움켜쥐고 있음)
Closer에서 종이비행기 날리는 건 이제 아예 공식화된 이벤트라 그런지 공연장의 관객들 손에 비행기가 한 두개씩은 다 들려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곡이 끝날 때까지 계~~~~~속 종이비행기가 무대로 날아가고 ㅋㅋㅋㅋㅋ 멤버들은 후렴부분만 몇번을 더 불러줬다(아무리 생각해도 일부러 그런거 같닼ㅋㅋㅋ) 멤버들도 다들 너무 좋아해주고 프라니는 두손 들고 환호도 해주고ㅠㅠ 정말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장면이었다ㅠㅠㅠ 유투브에 고화질 동영상이 올라와 있을거야... 검색해 봐야지 ㅠㅠ
Flowers in the Window에서도 꽃가루 여기저기서 터지는거 보고 완전 크게 OH WOW! 하고 외치던 프라닠ㅋㅋㅋㅋㅋㅋㅋ 엉엉 ㅠㅠㅠㅠㅠ
그 노래 끝나고 더기에게 '이 사람들 다 비행기 태워서 영국으로 같이 가고싶다'몈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의 에너지를 다 모아서 병에 담아두고 싶다'고도 했던거 같다ㅠㅠㅠㅠㅠㅠ 흐엉
산타클로스 st 수염 기르고 나타나서 곡 작업중이라서 그렇다며 놀래셨져?하던 프라니... 정말 귀염돋음..... 천천히 말해줘서 그래도 알아들었는데 영어고자는 못 알아들은게 더 많음 ㅠㅠ 그리고 공연장 갔던 사람들이 다 더기 존잘이라고 하던데 멀찍이서 보는데도 정말 존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조각이네 세상에! 조각이 말을 한다 조각이 노래를 한다 조각이 베이스를 친다 그것도 굉장히 섹시하게 친다... 앤디 아저씨도 정말 흥이 난것 같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닐아저씨 미안해요 드럼이 너무 멀어서 안보였어요ㅜㅜ
(초반에 익룡소리 주의하세요 제 목소리는 아닙니다ㅠㅠ)
꽃가루 뿌리는 순간에 프라니가 Oh, Wow! 라고 함 ㅠㅠㅠㅠ 아이고 귀여워서 쥬금
공연 마지막곡 ㅠㅠ 노래 끝나고 프라니가 See You Soon!이라고 해준다
트래비스가 공연해서 그런지 공연 보고 집에오는데 비가 오더라ㅠㅠ
뭔가 음향도 별로고 프라니의 목소리도 썩 좋지는 않은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소소한 머천다이즈도 팔고(퀄리티도 soso 한것 같았지만 티셔츠는 정말 귀여웠다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공연장 앞에서 물품보관소 운영해줘서 좋았음 ㅠㅠㅠ 역에서 옷이랑 가방이랑 다 넣고 공연장까지 가는거 정말 불편한데ㅠㅠ
그리곸ㅋㅋㅋㅋ 공연 끝나고 나서 어떤 분이 씨디 사라고ㅋㅋㅋㅋㅋㅋ 확성기로 광고하는 거 웃겼음ㅋㅋㅋㅋㅋㅋ 계란이 왔어요 아저씨 인줄 알았네 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는 공연을 가도 무조건 잘 보이는 앞자리에서 봐야되고, 밴드는 공연중에 날 한번은 쳐다봐주고,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고싶고.. 소위 말해 '계를 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ㅋㅋㅋㅋㅋ
요즘에는 그냥... 내가 금전적 여유가 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고, 체력적인 여유까지 있어서 이렇게 공연이 생기면 갈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다. 소망이 점점 소소해 진다고 해야하나? 이야 내가 이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ㅠㅠㅠㅠ!!!!!하게 되고ㅋㅋㅋㅋㅋ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하고 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내가 백발 노인인줄 알겠네.. 물론 아직 저는 젊습니다
아무튼 공연 다음날 트래비스 후지락 페스티벌 참가 확정!
이러면 우리나라 여름 락페에도 오겠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 괜히 씨유순이라고 한게 아니었나봐ㅜㅜㅜㅜㅜㅜ 이번에는 종이비행기 열심히 접어 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내일 월요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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