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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30 섬머소닉 DAY 1 별거없는 후기



늦잠을 자면 어쩌나 했는데 설레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음... 섬머소닉 굿즈를 사려고 일부러 일찍 가려고 서둘렀다 그래도 생각한 시간보단 살짝 늦었지만ㅋㅋㅋㅋㅋ 조식은 따로 신청 안해서 (호텔 조식에 미련 없는 사람) 어제 편의점에서 산 참치+계란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진짜 존맛.... 왜 일본오면 계란샌드위치 먹는지 알것 같았다. 둘다 계란인걸 사고 싶었는데 다 팔려서 없는건지 내가 갔을땐 없었다. 근데 참치도 맛있었음





가이힌 마쿠하리역에 내려서 사람들을 따라가니까 어찌어찌 마린스타디움 앞에 도착했다. 양일권 팔찌 교환하려면 무조건 마린으로 가라고 했음. 첫날엔 이 길이 너무 길게 느껴졌는데 다음날엔 적응됨. 티켓을 팔찌랑 교환하고 일단 굿즈 사려고 줄을 섰다. 줄이 엄청 길었다.... 줄서는데만 한 30분 걸린것 같다. 부지런한 사람들. 근데 생각보다 매진이 빠르게 되지는 않는 것 같았음 조금 늦게와서 사도 되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처음에 신용카드로 결제하려고 카드 내밀었는데 신용카드 안된다고 해서 좀 충격.... 현금이나 스이카/파스모만 된다고.... 그게 결국 현금만 된다는 거잖아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 때까지만 해도 잘 돌아가던 내 손선풍기가 이후로 갑자기 고장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때부터 잘 안풀리기 시작했닼ㅋㅋㅋㅋㅋ


일본이 부러운 이유.... 9월에 리암이랑 킬러스 공연 잡혔는데... 한국은 안오죠... 코리아 패싱.... 공연판에서는 계속된다


익는다 익어...



Pale Waves 

마린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와서(때마침 공연이 끝났더라 하...) 우리나라에 정말 안 올 것 같은 페일 웨이브즈를 일단 보러갔다. 마린에서 멧세까지는 셔틀버스가 다녀서 양일 내내 계속 이거타고 돌아다님.... (잠깐만 줄서면 금방 탈 수있으니 길게 늘어선 줄에 식겁하고 걸어갈 생각은 절대 절대 하지 마시길) 공연 시작하자 마자 음향이 너무 좋아서 놀라고 무대 옆에 붙어있는 모니터의 화질이 너무 좋아서 놀람. 보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데 라이브를 잘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진짜 음향..... 진짜 미쳤음..... 너무 좋더라..... ㅠㅠㅠㅠㅠㅠ 감동.... 근데 공연장이 너무 조용해서 조금 놀랬음.... 앞으로 공연장 조용하다는 얘기만 엄청 할것 같다. 나라마다 공연보는 방식의 차이는 있긴 하겠는데 근데 이건... 생각보다 너무 조용했다. 



Why Don't We

와이돈위 노래는 몇곡 말고는 잘 모르는데 한번 보고는 싶어서 다시 마린으로 왔다 ㅋㅋㅋㅋㅋㅋ 나이가 거의 16~18살이라던데 진짠가... 완전 애기들ㅠㅠㅠㅠ 공연 시간이 되게 짧았는데 처음에 캐주얼한 옷에서 영상과 함께 양복으로 갈아입고 나오더라고ㅋㅋㅋㅋ 나름 준비를 많이 해온것 같았다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노래를 거의 몰라섴ㅋㅋㅋㅋ 따라 부르지도 못하고 그냥 보기만 했음 ㅠㅠㅠㅠㅠㅠㅠ 펜스 맨 앞쪽에서 소녀팬들의 함성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왔는데 뒤쪽에 있던 사람들은 조용했음. 그리고 이 날 날씨가 일본치곤 덥지 않은 정도지만 햇볕이 엄청 뜨거웠어서 그늘도 1도 없고 ㄹㅇ 타죽을것 같았음 그래도 생각보다 습하지 않아서 참을만 했다...



Never Young Beach

비치 스테이지도 가보고 싶어서 가봤다 네버영비치.... 혁오랑 친하다는 네버영비치.... 근데 내가 또 노래를 모름... ㅎㅎ... 근데 해변가에 어울리는 흥겨운 노래들이었고 분위기는 여기가 더 좋았던것 같닼 ㅋㅋㅋㅋㅋㅋㅋ 모래사장 위에 만든 무대라니 신기하기도 했다 아 그리고 이때 여기서 NO홍Fe 봤음 지인들하고 공연 보러 왔는지 몇명이랑 똑같은 옷으로 맞춰입고 왔던데 전에 무도에서 와싯 보고 노파이트 하면서 드립치더닠ㅋㅋㅋㅋ 락페보러 왔구나ㅋㅋㅋ 신기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Shewn Mendes

화질이 좋아도 너무 좋았던... 


바지핏... 다리길이.... 션멘데스 최고다...


치 스테이지에서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부스에서 배고파서 뭔 스테이크 덮밥같은걸 사먹었는데 맛이 없었다. 그리고 난 네버영비치 공연을 보고나서 급 컨디션이 안 좋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지금 죽더라도 션멘데스는 보고 죽어야 할것 같아서 다시 신나게 공연장으로 달려갔다ㅋㅋㅋㅋㅋㅋ 사실 이전엔 노래만 들은 정도였는데 이날 공연보고 셀프로 영업당했다... 진짜 너무 잘 생겼고 기럭지도 길고 라이브도 잘하고 너무 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관객들을 바라보면서 계속 싱글벙글 예쁘게 웃어주는데 진짜 미쳐버림... 팬들 보고 잼잼인사 해주고ㅠㅠㅠㅠ 나도 모르게 내 머리 쥐어뜯음ㅋㅋㅋㅋㅋ ㅅㅂ...오빠라고 부르고 싶다.... (잘생기면 다 오빠야.....) 근데 관객들한테 따라불러 달라고 계속 마이크 넘기는데 펜스 맨 앞에 빼고는 정적... ㅠㅠ 그나저나 펜스 앞쪽에 캐!@나///다 팬들 많이 왔더랔ㅋㅋㅋㅋ 한국은 보통 펜스 한번 잡으면 헤드라이너 공연까지 계속 지키는 것 같은데 여긴 공연 할 때마다 펜스 잡은 사람들이 바뀜ㅋㅋㅋㅋ 신기한 장면이었다 

이번 신보에 Lost in Japan 이란 노래가 있는데 이것도 해줬다... 부럽다.. 일본.... ㅋㅋㅋㅋㅋㅋ 하... 우리 션이... 일본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한국에 오기만 하면 떼창으로 너의 입꼬리를 귀에 걸리게 해줄수도 있는데ㅠㅠㅠㅠ 한국에도 한번 와야지 언제 올래.... 좀 와주라.... 개런티가 안 맞는거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arshmello


션멘데스 -> 마시멜로우 -> 노엘 이래서 그냥 쭉 여기 있기로 했음 션 공연 끝나고 사람들이 조금 빠지길래 무대 바로 가운데 쪽까지 감 ㅋㅋㅋㅋ 처음에는 잘 보일것 같아서 노엘 공연 때까지 버티려고 했는데 사람들 밀집 쩔고 ㅠㅠㅠㅠㅠㅠ 막상 공연 시작하니까 잘보이는 위치가 그런지 다들 팔 뻗어서 영상 촬영만 함 하필 내 바로 앞에 키 엄청 큰 남자가 서서 거의 풀타임으로 영상 찍는데;;;;; 개빡침 내 옆에 있는 여자 두명은 내가 환호하니까 눈치주고 뛰는데 또 눈치주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예민한가 싶었는데 계속 그러고 있길래 짜증나서 그냥 뒤로 빠져나옴 ㅋㅋㅋㅋㅋ

뒤로 나와서 공연 보니까 아까보다 훨씬 재미있고 좋았음 ㅋㅋㅋㅋㅋㅋ 그냥 올해는 좋은데서 공연 보긴 글러먹었지 싶음 ㅋㅋㅋㅋㅋㅋ 티켓팅도 다 망하고 말이야 그나저나 공연 보는 내내 마시멜로우 머리에 쓴거 너무 덥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자기도 진짜 더웠는지 목뒤에 수건 같은거 말아서 꽂아놨더라 ㅋㅋㅋㅋㅋ 귀여웠음 ㅋㅋㅋㅋㅋㅋㅋ 한 여름에 잠바에 긴바지입고 공연이라니.... 나 같으면 못 버틴다 ㅋㅋㅋㅋㅋㅋㅋ



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뭐야... s 빠졌엌ㅋㅋㅋㅋㅋ


샬롯이 입은 저 옷이 한국팬들이 선물로 보내준 생활한복이라고 한다


어떻게든 찍어보려는 발악


드디어 노엘의 공연..... 마린 스테이지 아나운서가 노엘이 섬머소닉에 온 게 와싯 이후로 13년만이라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 맨날 후지락만 갔는가보다? 어쨌든 한국보다 공연 시간이 너무 짧았고 내한공연 셋리스트에서 몇 곡 제외됨 (Dead in the water랑 If Love is the law도 빠지고ㅠㅠ 물론 Supersonic도 안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노엘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멘트 날렸던 타이밍에 일본에서도 똑같이 첫 멘트를 했는데 특별한건 없었고 Good evening Summersonic! 이정도? ㅠㅠㅋㅋㅋㅋ 맨 마지막에 내년에 보자! 한거 말곤 특별한 멘트는 없었음... 아니 그 와중에 내년에 또 온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이럴땐 일본이 부럽다 진짜

관객들이 정말 조용해서 뻘쭘하고 한편으로는 문화충격 받아서 놀랐다ㅋㅋㅋㅋㅋ 곡 중간 중간에 악기 교체하는 시간에도 한국 같으면 난리 날것 같은데 일본은 조용.... 무대에서 한참 떨어진 내가 소리를 지르면 노엘이 들을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정적이 계속 됐었다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해서 일본 팬들이 공연 보는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잘 즐기고 있는거 같긴 했다. 떼창만 안할 뿐 시키는건 다함 ㅋㅋㅋㅋ 그냥 한국하고 너무 달라서 좀 어색했다고 해야하나

한국하고 다르다고 해서 생각난건데 원래 돈룩백인앵거 맨 마지막에 관객들이 돈룩백인앵거~ 돈룩백인앵거~ 아헐쥬세이~ 다같이 부르고 노엘이 마지막에 그 부분 한번 더 부르고 at least not today~ 하고 노래 끝나는게 보통인데, 일본 관객들은 저 부분을 다같이 안 불러서ㅠㅠ... 노엘이 잠시 기다리다가 얘들이 안 부를걸 알고 저 부분 자기가 부르고 노래 끝냄... ㅠㅠㅠㅠㅠㅠㅠ 일본만 이 부분을 안부르는건지 솔직히 좀 충격......

어찌됐건 노엘 보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점점 마지막곡으로 가고 있다는게 느껴지니까 너무 아쉬웠음 ㅠㅠㅠㅠ 내한공연 볼땐 너무 좋아서 공연 보는 내내 싱글벙글 했는데 일본은 이게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하니까 이제 보면 또 언제 보나 싶어서 갑자기 또 슬퍼지고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 나 왜 자꾸 일희일비하냐 ㅠㅠㅠㅠㅠ 노엘... 한국도 넥스트이어에 좀 와줘라 제발

한국에는 어린 학생들, 소녀팬들이 많았는데 일본엔 남자 팬들이 되게 많더라 연령층도 다양하고... 그리고 역시 음향이 진짜 끝내줬다 Holy Mountain에서 나오는 피리 소리가 엄청 잘 들리고 샬롯의 가위 소리, 탬버린 소리까지 다 들렸다. 난 이런건 원래 라이브에서는 안 들리는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여기서 또 충격받음ㅋㅋㅋㅋㅋ 대체 비결이 뭘까.... 마린 스타디움도 공연장 아니고 야구장이잖아ㅠㅠㅠㅠㅠㅠ 근데 왜 이렇게 음향이 좋은거야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공연이 끝나고 노엘이 주말 잘보내라고 말하면서 박수치는데 막 불꽃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임 임팔라 조금이라도 볼까 했는데 마린 빠져 나오니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지도 못하고 다 서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미 너무 지쳤고 결국 그냥 편의점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왔다ㅠㅠ 숙소 들어와서 야식으로 컵라면 하나 먹고 내한공연 영상 다시 돌려보고 잠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교훈 : 한국인은 한국에서 공연을 봐야한다 





Posted by LAZ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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