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집에 도착하고 너무 늦게 잤는데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셔틀타러 갈려니까 정말 너무 졸리고 피곤했다.... 하지만 송소희도 보고싶고 한로로도 보고싶어서.. 일찍 가기로 했기 때문에... 참고 겨우겨우 힘들게 갔다... 긇에,..난엃은이니까..ㅎ..ㅠ... . 전날엔 그렇게 덥더니ㅠㅠ 이 날은 날씨가 살짝 흐린것이 이런 날이 락페보긴 더 좋은데ㅋㅋ 타는건 더 잘탄다 아무튼 그렇게 행사장까지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함

근데.. 신나게 들어갈려고 했더니.. 갑자기 사람들이 앞으로 나가지를 못함... 그렇게 그대로 서서 한 20분 기다린듯

사람들 막 웅성대고 금요일날에도 입장하는데 몇시간 걸렸다더니 오늘 또...?!!!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 조금 많아지니 인터넷도 느려지고... 살짝 자포자기하고 일단 기다림. 그러다 인스타 공계로 기싸움 하는 펜타를 보고 어이가 터짐..... 아니 지금 사람들이 그걸 물어보는게 아니잖니???
재입장 관객들이 이상한거 갖고 다시 들어오면 안되니까 들어올 때마다 짐검사를 다시 해야하는건 맞는데.. 그러면 경로를 조금 다르게 운영하는건 안되는 거였나 싶고 통로가 작년보다 좁아진 와중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와르르 모여서 어쩔수 없나 싶기도 한데.... 그렇게 정체가 시작된 후로 물품검사까지 통과하니(웃긴게 물품검사는 또 졸라 대충함..) 거의 40분이 지나버렸더라 근데 나는 좀 빨리 들어온 축에 속하는 것 같고 한시간 한시간반 넘게 기다려서 들어온 사람도 있었다는 듯...
원래 일찍 도착해서 밥먹고 송소희 보려고 했는데 딱 송소희 시작 직전에 들어옴... ㅠ...밥먹고 공연보려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복으로 왔다고요ㅡㅡ

아무튼 그렇게 송소희를 조금 봄.. 아니 저렇게 가녀린데... 왜 저렇게 성량이 우렁차신건지... 노래는 왜 이렇게 잘하시는 건지... 골때녀에서 축구할 때부터 너무 호감이었는데 너무 귀여우신데 노래도 개잘하시고.. 근데 내가 너무 배고파서 중간에 밥먹으러 감..ㅠ.. 그래도 낫어드림은 들었으니 되었다

그리고 콜플 공연때 못봤던 한로로도 드디어 봤다. 노래만 들어서 제목은 잘 모르는데... 정말 한로로도 너무 좋았음 입춘 부를때 비눗방울이 날리는데 그때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울뻔했음 (툭하면 울뻔했댘ㅋ F라서 그럼~) 역시 일찍 온 보람이 있었다... 이 분도 너무 가녀린데 노래를 너무 잘하시고 너무 감동적인 무대였음

음반이 새로 나온다고 그 중 한 곡을 해줬는데 오늘 다시 들어보니(4일에 발매됐음) '내일에서 온 티켓'이었다 마지막 곡때는 마이크를 돌려서 관객들을 등지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 덕분에 카메라가 관객과 한로로를 동시에 잡아줘서 그 장면도 너무 멋있었음.. 한동안 머리속에 남을 것 같은 한 장면이었다.... 이 공연 보고나서 계속 한로로 노래만 듣고 있음 로로씨 어떻게 당신은 이름마저 로로인건가요ㅠㅠㅠㅠ(본명 아닌거 알아요ㅠ) 정말.. 너무 귀엽고 완벽한 당신...

AUDREY NUNA 도 진짜 너무 좋았다,... 노래 딱 한개밖에 모르는 상태였는데 완전 재밌었다,.... 어떻게 그렇게 혼자 올라와서 무대를 꽉 채울수 있는건지(물론 드러머분이 있었음) 랩도 개 잘하는데 노래도 너무 잘하고...또 너무 힙하시고... 아주 혼문을 꽉 닫아버리셨어요... 하 음악하는 여자들 너무 좋다...


후반부에 중세 기사가 쓸 법한 장갑 끼고 나와서 K하트 날려줘서 너무 귀여웠곸ㅋㅋ 아빠가 인천에 사시는지 아빠 동네에 와서 좋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아빠! 아빠 연호해줌 물론 그 전에 누나! 누나! 도 해줌 이 때 소방차가 물도 뿌려주고 중간 펜스 잡고 있다가 워터캐논까지 맞아서 아주 은은하게 다 젖음... 힘들어서 쿨존가서 말림..ㅋㅋㅋㅋㅋㅋ 급속도로 다시 바닥난 체력^^^^^


바밍타이거도 공연은 처음이라 몰랐는데 월드 엑스포 깃발을 가지고 올라오길래 우리나라에서 뭐 부산말고 또 뭐를 하는줄 알았음 ㅠㅠㅋㅋㅋㅋㅋ 뭐지뭐지했는데 그게 이번 투어 제목이었나봄 멤버들이 우리나라 국대처럼 단복도 맞춰입고 왔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신나고 재밌었음 더위를 극복하는 방법이 뭔지 아세요? 하더니 이야 존나 시원하다~~ 라고 외치는 거라고..! 해서 다같이 이야 존나 시원하다~~~ 도 다같이 외쳐봄. 그리고 부리부리 때 다같이 춤도 춤.. 춤이 따로 있는지 몰랐읍니다..... 아무튼 재밌었다

그리고 쉬다가 이승윤을 맞이함... 작년에도 이번에 올 줄 몰랐는데 또 왔다 했는데 올해도 갑자기 출연 성사가 돼버림.. 아무튼 처음에 "여기가 Jaurim의 나라입니까?" 이래서 뭐지했는뎈ㅋㅋㅋ 데프헤븐 대신 올라온 거라 영어로 멘트를 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음ㅋㅋㅋ 비싼 숙취까지 보다가 뭔가 비가 많이 오기전에 밥을 먹어야 할것 같아서 밥먹으러 감ㅠㅠ 근데 밥먹고 나니까 비 안오더라?


재충전 후 김민규도 봤는데 이 분도 본인이 보기보다 나이 많다면서 라떼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하면서 옛날 얘기도 해줬는데 사실 지금은 무슨 얘기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목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너무 변함없이 똑같아서 너무 신기했다.... ㅠㅠ...ㅠ.... 항상 엔진을 켜둘게도 해주고 차우차우도 들었는데 아니 왜 멀쩡한 화면이 이 노래들 할때는 흑백 화면으로 바뀌는지ㅋㅋㅋㅋㅋ 은근히 킹받음ㅋㅋㅋ 옛날 노랜거 나도 아니까 걍 칼라로 보여주쇼


교복 입은 어느 분의 주도하에 다같이 동그랗게 모여서 율동도 했는데 중간에 타이거 디스코 행님의 춤도 살짝 들어감ㅋㅋㅋㅋ 차분한 노래에 맞춰서 옹기종기 모여서 소소하게 춤도 추고 예전에 했던 수련회 생각나면서 뭔가 마음이 말랑해짐ㅋㅋㅋ

자우림.. 벌써 데뷔 28주년이 되었다는 자우림.. 펜타보다 더 역사가 깊은 밴드인데 나는 또 자우림 요즘 노래를 안 들었어섴ㅋㅋㅋㅋㅋ 또 옛날 노래에만 반응해버림... 자우림의 공연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여기서 사이버디지탈을 들을줄은 몰랐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명곡파티로 단체 노래방을 만들어 버리심ㅋㅋㅋ


셋리스트 짜면서 아 이건 꼭 해야하는데! 하면서 고르느라 힘들었다고도 하고 지금 12집 작업중인데 내년에도 불러주시면 신곡을 들려드리겠다는 말도 해줌. 락을 하면 안 늙는게 아니라, 락을 하기 위해서는 늙지 않아야 하는것 같다며 우리 모두 건강하게 락을 하자고 말해주심. 락을 하면 불로장생 할수 있다고 말해주심ㅋㅋㅋㅋ 김윤아님 보고있으면 역시 락하면 안 늙는게 맞는거 같다

잠시 체력을 비축하다가... 오늘의 헤드라이너인 BECK을 드디어 보게 됐다... (김윤아님이 오늘 잿밥에 더 관심이 있다면섴ㅋㅋㅋ 이따가 벡 다같이 보자고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까 뒤쪽에서 공연 보셨더라) BECK은 예전에 섬머소닉에서 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세인트 빈센트 보다가 중간부터 봤었는데 드디어.. 처음부터 보게됨
음원만 들었을 땐 또 약간 밋밋한데 이게 공연을 실제로 보니까 역시.... 이래서 라이브를 봐야하는 것이었다. 첫곡부터 너무 재밌어서 아 진심 뒤지게 힘들었는데 기다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힘든것도 잊혀짐ㅋㅋㅋ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나 간사하다 ㅋㅋㅋㅋㅋ

예습했던 거랑 곡이 조금 달라서 집와서 찾아봤는데 셋리스트가 아예 다름... 한국 공연이라서 새로 짜준건가 봄 미국 투어 중간에 갑자기 인천으로 날아오신 것도 신기함


전날 자비스 코커도 그러더니 벡도 구척장신인데 이런 날씨에 정장 풀착장하고 올라와서는 막춤 추는데 그저 신기했다 그래 내가 이걸 보려고 기다렸짘ㅋㅋㅋㅋ그리고 비 안 오나 보다하고 안심했더만 중간때부터 비가 조금씩 많이 오기 시작... 근데 이 비가 처음엔 은은하게 오는 정도였는데 dreams 할 때부터 그냥 존나 퍼붓기 시작함. 이 때가 한 10시 됐었는데 막차 시간이 이때인건지 사람들이 좀 많이 나가고.....근데 또 찐들만 남아서 오히려 더 재밌게 놀았다..ㅋㅋㅋㅋ 폭우는 loser 때가 클라이막스였는데 이 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 곡을 마지막으로 하고 끝내려는거 아닌가 싶어서 살짝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렇진 않았음ㅋㅋ


나도 원래는 뒤에서 조금 편하게 보려고 했는데 너무 신난 나머지 점점 앞으로 가서 보게 됨... 그리고 딱 제일 신나는 구간이 끝나고나서 마지막 곡 할때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싹 그침 락스타는 날씨까지 조종하시는 거냐고요!!! 진짜.... 갑자기 이 순간 때문에 펜타에서 겪었던 짜증나는 입장 대기 사건은 다 잊혀지고 급속도로 미화되기 시작함
벡이 See you next time 이랬는데... 단공해주십쇼... 펄프햄도... 해주십쇼... 뮤즈랑 오아시스도 내한하는데 벡과 펄프가 못할게 뭐있음?! 이왕 이렇게 된거 블러도.. 그린데이도.. 푸파도.. 다해줘 제발
펜타에서 먹었던 것.jpg
1. 김말국

어제 먹었지만 또 먹음 역시 하루에 한번씩은 먹어줘야 함
2. 스팸김치덮밥

되게 평범하고 별거 없어 보였으나 아는맛의 조합이라 그런것인지 되게 맛있었음 역시 한국인은 밥심인가 싶기도하고 아주 만족스러웠음ㅋㅋㅋㅋㅋ 그리고 정신없어서 팔찌 사진도 못 찍었는데 여기있네
3. 해방포케

배고픈데 좀 참고(?) 이따 집가서 맛있는거 먹을까 하다가 너무 배고프기도 하고 마지막날 헤드라이너 공연 전이라 품절이 늘고 있어서 별 생각 없이 주문해서 먹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역시... 밥심인건가.... 먹을땐 너무 깜깜해서 사진 한방 찍고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고 먹었는데 맛있었다. 재료도 이것 저것 많은 것 같았고 찬밥과 아주 조화로웠음 덕분에 벡 볼때 기력을 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외 주절
1. 워터캐논 물 더럽다더니.. 진짜인듯ㅜㅜ 물 맞고 나서 얼굴 엄청 가렵고 두드러기 올라옴.. 그냥 수돗물 아니었어?
2. 쿨존 여기저기 많이 늘려줘서 좋았음. 작년엔 쿨존이 별로 안 시원해서 오히려 그늘막에 앉아있는게 시원할 지경이었는데 올해는 쿨존이 시원했음. 그래서 그런지 스테이지 주변에서는 절 대 로 앉지를 못하게 함.. 어디 좀 앉아서 멍때릴라 치면 스탭이 말벌아저씨 처럼 쫓아와서 일으켜 세움ㅋㅋㅋㅋ 가방정리 핑계대고 앉아있을랬더니 못앉게 해서 영원히 서서 기다리게 됨 ㅋㅋㅋ 돗자리존 아닌 공간에선 절대 못 앉게 했다고 보면 됨. 여기 앉지 마시고 쿨존 가서 쉬세요 이러는데.... ㅠㅠㅠ 그래도 안전을 위한 처사라고 생각했음. 덕분에 스테이지 - 돗자리존 - 쿨존의 구역을 분명하게 나눌수 있었음.
작년만 해도 돗자리존이 애매하고.. 구분이 분명히 되어있지 않았어서 개판이 되고 돗자리존이 무한 확장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아예 러버콘으로 쫙 둘러서 구분이 분명해짐.
3. 그리고 메인 스테이지의 스탠딩존을 절반으로 나눠서 사람들이 잘 지나 다닐 수 있게 해준 것도 좋았음. 나름 인파 관리를 그래도 최대한 하려고 했다는 생각은 들었음.
4. 러쉬의 대 활약 - 러쉬가 펜타포트 온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올해 펜타에서의 좋은 기억은 밴드들의 공연과 김말국, 그리고 러쉬말곤 없을듯ㅋㅋㅋㅋㅋ 5분마다 화장실 청소를... 그냥 하는말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어 버림. 궁금해서 러쉬 화장실 한번 가봤는데 여타 이동식 화장실에서 날 법한 냄새는 전혀 나지 않고 개수대에 러쉬 제품이 비치되어 있었음... 수돗가에도 러쉬 비누들, 샤워젤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펜타나 이런 페스티벌에 설치되는 화장실은 개수대에서 물이 제대로 나온적이 없어서 손을 씻는게 불가능한 행위였는데 물이 나오는 것도 신기했고, 러쉬 제품으로 손을 씻을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신기했음.
그리고 러쉬 직원 분들이 여기저기서 바디스프레이 쌍권총을 들고 관객들한테 뿌려줬는데 스테이지에서 공연 보려고 대기중인 사람들한테도 와서 다 뿌려주고 다니심ㅋㅋㅋ 덕분에 역대급으로 향기로운 펜타포트를 체험할 수 있었음. 물론 냄새가 아예 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게 어디냐 싶었음.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집에와서 옷 빨려고 보니까 옷에서 향기남... 러쉬의 향기가 땀 냄새를 이겨버림. 목덜미로 땀 존나 났을 텐데 그때 하고 있었던 펜타 목걸이 끈에서도 향기가 남...(감격) 그래서 러쉬한테 보은하려고 일단 팩 한 개 샀음. ㅠ바디스프레이는 생각보다 좀 비싸더라... 좀만 기다려라 월급받고 산다...
5. 나름 펜타포트 초창기 시절부터... 그.. 송도에서 하기 전에 인천 어드메에서 매년 떠돌아 다니며 개최하던 시절부터 해마다 다녔었는데도 이렇게 입장하는게 오래 걸린 페스티벌은 올해가 처음이었음. 작년보다 입장 경로가 좁아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많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사람들 많은거야 이미 코시국 이후부터 항상 그래왔는데 방문객이 이 정도로 될 것을 계산을 안하고 동선을 짠 것인지...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그렇지 입구부터 페스티벌 장소까지 들어오는데 1시간, 그 이상씩 시간이 걸리는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함.... ㅠ... 내년엔 과연 어찌 될지...
6. 우리 펜타 이 정도는 아니라고 예전엔 드립으로 넘기기도 했지만 이젠 정말로 관람객들이 많아지긴 했더라. 예전엔... 펜타 망할까봐 걱정했는데ㅠㅠ 인천에서 돈 안된다고 접을까봐 걱정했는데ㅠㅠ 뭐 물론 돈은 여전히 안되겠지만ㅎㅋ 아무튼 사람들이 정말 많아지니까 밥먹고 잔반 버리러 가는데도ㅋ큐ㅠㅋㅋㅋ 줄이 엄청 길게 생기더라. ㅎ.. 대체 뭐가 문젤까... 인천시에서 티켓을 너무 많이 팔았나...
7. 그래도 16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펄프 벡 자우림 등등을 볼 수 있어서 또 너무 불만만 쓰긴 좀 미안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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