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츠 공연을 보고나서 너무 공연이 가고 싶었던 나머지 예매하게 된 아마존스 내한공연 ㅋㅋㅋㅋㅋ 작년에 지산에 왔었다는데 ㅠㅠㅠㅠ 어쩌다보니 내가 못봤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허헣 노래 들어보니 또 내 취향이길래 바로 예매했음 ㅋㅋㅋㅋㅋㅋ
공연장은 여성 관객의 성비가 압도적이었다 줄서러 가는데 어떤 남자분이 그러더라 '?????다 여자밖에 없어!' 그래서 그런지 허츠 공연 때처럼 답답한 와중에도 땀 냄새는 1도 안나는 미라클 경험하고 옴ㅋㅋㅋㅋㅋㅋ (나한테서 냄새 날까봐 목욕 재계하고 감) 여초 공연 쾌적하고 좋다 정말 ㅠㅠㅠㅠㅠㅠ 인터파크 통계로 거의 여자 관객이 95%였음. 내가 세상 살면서 이런 공연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공연 끝나고 나니까 사람들 열기 때문에 공연장 안에도 그렇고 나가는 통로까지도 엄청 습해졌음 어후... 막 계단 올라가는데 벽이 막....;;; 목욕탕 벽처럼 축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볼때는 공연장 바닥이 너무 미끌미끌 해져서 뛰다가 넘어질까봐 아슬아슬했음 ㅋㅋㅋㅋㅋ
홍대 롤링홀은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꽤 컸다 하지만 맨 뒤에 서면 잘 보일줄 알았는데 무대가 낮았던건지 어쨌는지 생각보다 엄청 안보였다ㅠㅠ 주변에 키큰 사람도 없었는데 사람들이 신나서 손 흔들면 보컬 맷(키가 엄청 큼)말고 아무도 안 보임ㅠㅠ 흑흑 카메라로 찍어놓은 영상 돌려보며 아 저 곡때 멤버들이 저런 표정들을 지었구나 확인하고 그랬다. 얘들아 한국 다시 오면 여기보다 더 크고 잘 보이는 곳에서 공연하는 거야 알았지 ㅠㅠㅠㅠㅠㅠㅠ
예습차 본 외국 공연 영상에서는 스탠딩에는 대부분 남자 관객들만 있고 막 우렁찬 목소리로 떼창하면서 슬램하고 그러던뎈ㅋㅋㅋㅋㅋ 어제 공연에서는 여자분들이 막 꺄아아아아아악 하면서 익룡 함성 발싸하고 막 뭐만 하면 ㄲㅑ아아아가ㅏ가익 잘생겨따!!!!!!!!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렴구 떼창을 넘어서 기타리프까지 따라 부르는 롹앤롤 그 자체였음 밴드하면서 이렇게 꾀꼬리 같은 기타리프 떼창 들어봤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멤버들도 이런 공연은 처음이었을것 같다 그리고 나도 처음이었음ㅋㅋㅋㅋ 맷이 태극기줘서 고맙고 선물들 코리안 스위츠들 다 고맙다고 우리 살찌면 다 너네탓이라고 그러는뎈ㅋㅋ 귀여웠다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잠시 쉬는 시간에 엘리엇이 관객들한테 손 흔드니까 주변 관객들 다 꺄아아악 하면서 자지러지고 ㅋㅋㅋㅋㅋ 그거 보더니 맷(보컬/기타)이 엘리엇(베이스) 소개해주면서 멤버들 차례차례 소개해 줌 얘는 엘리엇~ 내 오른쪽에 있는 애는 크리스(기타)~ 뒤에는 조(드럼)~ 하면서 멤버들 소개하는 거 처음 해본다고 그러는거다 데뷔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 멤버 소개 처음 해본다는거 왜 이렇게 귀여운거얔ㅋㅋㅋㅋㅋㅋㅋ사람들 막 환호하니까 and I'm Matt!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봐서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진짜... 다들 실물이 오조오억배 잘생김 특히 맷이 사진빨을 진짜 안 받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찰랑찰랑한 머리 넘겨가면서 노래 부르는데 머릿결도 좋고(관리 비결이 뭘까 궁금) 엄청나게 잘생겼음 라이브도 엄청 잘함 유투브에서는 어떤 곡에서는 라이브 못하고 어떤 곡에서는 잘하곸ㅋㅋ 그러길래 아 라이브는 좀... 컨디션에 따라 다른가...? ㅎㅎ 했는데 라이브 엄청 잘함
크리스도 실제로 보니 완전 잘생겼고ㅠㅠ 그런데 다른 멤버들 다 반팔인데 혼자만 긴팔 폴라티에 가죽자켓을 입고 올라온거다 ㄷㄷ 한 두곡 부르고 벗겠지 했는데 공연 중반부까지 안벗고 꿋꿋이.... 난 긴팔 입고 있었는데 더워서 죽을것 같았는데 어떻게 저기다 가죽 자켓 까지 입냐곸ㅋㅋㅋ 한여름에도 간지를 위해 파카를 입는 리암 갤러거 생각이 나네여... 어쨌든 무대만 가까웠으면 내가 올라가서 벗겨주고 싶을 정도... 더워서 얼굴 발그레 해졌는데 왜 자켓 안벗어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자켓 벗었을때 다행이다 싶었다
엘리엇은 시야 포기한 헤어 스타일때문에 얼굴 잘 안보였음ㅠㅠㅠㅠㅠㅠ 연주도 머리 때문에 그런지 고개 숙이고 하고ㅠㅠㅠㅠ근데 간간히 손으로 돌돌 머리 말아 올리는거 보니 엘리엇도 엄청 잘 생겼음 그리고 엄청 귀여웠음 관객들도 막 꺄아아아 엘리엇!!!!! 하고 소리지르고 막 앓고 그랬다. 조는 맨 뒤라서 잘 안보였다 ㅠㅠㅠㅠㅠㅠㅠ따흐흑... 공연 보기 전에는 그냥 밴드한다고 삼삼오오 모여다니는 동네 형들1,2,3 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공연가서 보니까 락스타가 따로 없었다 완전 멋있었다
난 뒤쪽에 있어서 그 당시 멤버들 표정은 잘 보이지 않아 못봤지만 직캠 보니까 ㅋㅋㅋㅋ 다들 싱글벙글 웃고 잇몸 만개 ㅋㅋㅋㅋㅋㅋㅋ 화면으로 밴드 로고 띄우고 부채 흔들고 이런거 또 처음 보겠지 생각하니 귀여워 죽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앵콜로 Palace 할때는 맷이 핸드폰 플래시 켜달라고 그랬는데 왠지 그런말 안해도 알아서 켰을 것 같은.... 핸드폰 플래시 켜는거야 뭐 내한공연에서 흔한거니까 ㅇㅅㅇ)a
아직 1집 밖에 없는 밴드라 그런지 또 공연이 금방 끝나버림ㅠㅠㅠㅠㅠㅠ 근데 힘듦은 90분 공연 본 것보다 더 힘들었음ㅠㅠ 내 체력의 문제인지 아니면 덥고 습했던 공연장 문제인지. 공연 끝나고 나서 혹시 모르니 기다려 볼까 하면서 추위에 덜덜 떨며 공연장 앞에서 기다렸는데, 멤버들이 기다려 준 팬들이랑 한명 한명 기념 사진도 찍어줌 ㅠㅠㅠㅠㅠㅠㅠ아 뭔일ㅠㅠㅠㅠㅠㅠ 완전 감동ㅠㅠㅠㅠㅠ
맨 처음에는 사진도 찍어주고 싸인도 다 해줬다는데 ㅠㅠㅠㅠㅠㅠ 싸인을 못 받아서 아쉽긴 하지만ㅋㅋㅋㅋ 기다렸던 팬들이 워낙 많아서 한명 한명 그렇게 해줬다가는 12시가 돼도 안 끝날것 같긴 했다 ㅋㅋㅋㅋㅋ 한명한명 사진 찍어주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음 근데도 계속 친절하게 사진 찍어주고 ㅋㅋㅋㅋㅋ
줄 서있다가 내 차례돼서 사진 찍으려고 가니까 맷이 헬로~ 하면서 나랑 눈이 마주침 ㅋㅋㅋㅋㅋ 꺜 목소리 완전 좋음 근데 가까이서 보니까 눈동자 밖에 안보임 눈동자도 되게 예쁘고 눈동자 색은 파랗지만 ㅋㅋㅋㅋ 약간 소 눈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엘리엇은 작고 귀여웠고 ㅠㅠ 알러뷰 한 마디라도 외치고 싶었는데 너무 긴장해서 입은 얼어붙었고 크리스랑 조는 쳐다도 못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사진 찍고 나갈때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해주는데 아 너무나 친절했던 레딩 청년들이었다
요즘은 신인 밴드들(???)이 우리나라 많이 와줘서 되게 좋은 것 같다 레이니도 그렇고 ㅠㅠㅠㅠㅠㅠ 써카도 그렇고 그리고 신인은 아니지만 내가 못간 낫벗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 아무튼 활동 초기부터 이 먼 한국까짘ㅋㅋㅋ 와 주니까 너무 좋다. 전성기를 맞았거나 이미 레전드가 된 밴드의 공연을 보는 것도 너무 좋고 재밌긴 하지만 이렇게 막~ 유명해지려고~ 하는 밴드들 공연 보는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 밴드의 성장을 함께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낰ㅋㅋㅋㅋㅋ 뭔말인지 모르겠다 오글거리네
작은 공연장에서 다같이 떼창하고 공연 끝나고 사진 같이 찍고 싸인받고ㅋㅋㅋㅋㅋ 이역만리 한국에 있는 나한테 이런 기회가 또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면... 흑흑8ㅅ8 어쨌든 공연이 끝난지 이미 며칠이 지났는데도 계속 머리속에서 노래 소리가 막 맴돌고 떼창하던 순간이 생각나고 그러고 있으니 역시 내 인생은 답이 없는 것 같다.... 또 다른 공연 가고싶고 ㅠㅠㅠㅠㅠㅠ 근데 공연 보기전에 감기 완전 심하게 걸려서 개고생 중이었는데 공연보고 추운데 밖에서 몇시간 기다렸더니 감기가 더 악화돼서 아주 미치겠음
출처 : Instagram @gattmoff / 이 사진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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