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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5 2012년 7월, 브로콜리 너마저 '이른 열대야' @ KT&G 상상아트홀



http://goo.gl/vguQU 

이건 다음 뮤직에 실린 공연 관련글 + 사진 + 라이브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브로콜리 너마저의 장기공연! '이른 열대야'

사실은 작년 12월 30일에 있었던 12:30 공연때 올해에도 장기공연이 있을거라고 살짝 귀뜸을 주시기도 했었더랬다





올해는 나에겐 낯선 동네인 삼성역의 상상아트홀에서 공연이 열렸다

(사실 강남쪽은 우리집에서 너무 멀어서 딱히 갈일이 없다ㅋㅋㅋㅋㅋ)

아무튼 나는 여섯번째 공연인 7월 11일과 마지막 공연인 7월 22일에 갔다왔다



작년에는 공연하는 내내 비가 그렇게 오더니, 이번에는 왜 이렇게 더웠던거지......

(이럴거면 차라리 비가 오는게 낫겠다 흑흑)

이번 공연은 사진촬영 금지라서 공연 사진은 없지만ㅠ_ㅠ 

조만간 고퀄의 공식사진이 어딘가에 업로드 되겠지






그동안은 2집에 실린 곡 위주로 셋리스트가 짜여졌었지만, 

이번에는 1집 수록곡과 아직 나오지 않은 새로운 3곡까지 포함해서 다양하게 셋리스트가 만들어졌다

신곡은 저번 연말 공연에서 처음으로 들려줬었던 '막차', '1/10', 그리고 아직 제목이 없는 한 곡. 



공연을 몇번씩 봐도 셋리스트는 항상 기억이 안난다... 멍청돋는 나...ㅋㅋㅋㅋ

아무튼 기왕 쓰는 김에 신곡 뮤직비디오도 올려야지



제목은 1/10, 십분의 일이고 가사에서는 열에 하나.




막차

이번 공연에서는 비가 많이 올 때의 버스정류장의 모습이 배경으로 나왔었다









이건 류지님이 멘트를 직접 적어놓은 종이 

공연때마다 이걸 보면서 멘트를 하셨다 ㅋㅋㅋㅋ

(잔디님 트위터에서 퍼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청춘열차'에서 급 등장했던 

여섯번째 공연날에 처음으로 탄생한 그 춤 ㅋㅋㅋㅋㅋㅋㅋㅋ

앉아있던 관객들을 일으켜 세운 덕원님, 이번에는 율동을 생각봤다고 하시더라 

양손을 버스 손잡이를 잡듯이 하고 있다가 좌우 손을 번갈아가면서 쭉쭉 펴는 그런 춤이었는데

(나는 뭐... 무슨 설명이 이랰ㅋㅋㅋㅠㅠ)



관객들이 다같이 그 춤을 추는게 정말 재미있었는지 덕원님은 웃다가 노래를 못 부르시기도 했다

'지금 얼마나 바보같은 비주얼인지 모르실거에요' 라고 하길래 

나도 바로 앞줄에 관객들만 살짝 봤는데ㅋㅋㅋㅋㅋ 나도 빵터짐



1절을 그렇게 쭉 하고 있으니까 덕원님 왈 '너무 웃기니까 후렴구에서만 하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바로 그 앞곡을 연주할때 갑자기 그 춤이 떠올라서 해봤다고 한다



그리고 이 날 '잔인한 사월' 중에는 곡 후반부에 마이크가 안 나오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정말 자연스럽게 (마치 노래를 의도적으로 부르지 않는 것 처럼) 곡을 끝마치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ㅋㅋㅋ








그리고 순식간에 다가온 마지막 공연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데 

역시 이번에도 이벤트 공지가 뙇!





소곤소곤 읽어주세요....ㅋㅋㅋㅋㅋ




사실 이 날 내 자리 옆에 두자리가 비어있어서 커플인가 보다.... 흡...ㅠㅠ 외롭겠네.... 하고 

친구하고 카톡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자리 두분도 다 혼자오신 분들이었다 다... 다행이야...




'마지막 날 공연이라서 왠지 말을 아끼고 싶네요'라고 하시던 덕원님. 

그래서 그런지 정말 저번 공연보다 멘트가 확 줄음 ㅠ_ㅠ 


저번에 개발한(?) 청춘열차 춤은 이날에도 또 추고! '오십견아 가라~' 하면서ㅋㅋㅋㅋ (feat. 이제는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관객분들)

주말이라 그런지 평일보다 분위기도 더 신나고 업 되어 있었다.





마지막 공연의 마지막 곡을 하기 전 갑자기 무대위로 막이 확 내려지더니..... 

순식간에 한마음으로 야광 머리띠를 착용하던 관객분들 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못받았다!!ㅋㅋㅋ)

토끼모양 머리띠였는데 다들 그걸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귀염돋는 풍경이었다.

멤버들은 그걸 보면서 다들 울컥하신것 같았지만..


 

마지막에 덕원님은 관객석을 동영상으로 찍고. 관객들과 함께 멤버들이 다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마지막 공연이 끝나버렸다ㅠㅠ

 









공연 끝나고 나와보니 [골든-힛트] 음반도 팔길래 한장 사고 :)

집에 와서 들어보니 라이브와 최대한 비슷하게 녹음이 된것 같다! 

공연 못가본 분들은 이 음반으로 라이브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듯  








올해의 장기공연도 이렇게 끝났구나... 

작년에는 '열대야 마침표' 공연이 8월에 또 있었지만 이번에는 앵콜공연이 없을 것 같다 ㅠㅠ 


브로콜리 너마저는 노래도 좋지만, 라이브에서 그 감동이 더 크게 다가오는 팀 중에 하나인것 같다.


국내 다른 밴드들 공연, 그리고 내한 공연도 나름 많이 갔지만 

브로콜리 너마저가 주는 것은 뭔가 다른 종류의 감동인것 같다


항상 시끄러운 노래만 좋아해서 그런 곳만 다니다 보니 더 그렇게 느끼는 걸까 ㅋㅋㅋ

공연장 가서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분명 신나는 노래인데도 난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 흡

청춘열차를 듣는데도 눈물날려고 하면 ㅠㅠ 난 어째야 되는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너무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ㅋㅋㅋㅋㅋ




곡과 멘트 사이 중간중간 들리는 벌레 우는 소리나 바람 부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순간 지금이 더운 여름인것도 잊어버릴 지경이었고 

(아 물론 시원한 에어컨도 한 몫했고)


그러니까 공연 끝나고 나와서 더운 기운이 확 오니 공연이 진짜 끝났구나 하는 기분때문에 더 헛헛했었다ㅠㅠ

이런 기분때문에 난 계속 공연장에 가는 가보다 


아무튼 이제는 지산으로 떠난다! 

 





Posted by LAZY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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